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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옷 "선생님..지급 입고 계신 브랜드 어디꺼에요?" 일주일에 한 번 뵐 수 있는 요가 선생님께 드디어 몇 주간 벼르고 벼루었던 질문을 했다. 내가 제일 몸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요가선생님이다. 뭐 사람의 미추는 얼굴과 몸매, 즉 외형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고 하지만 내가 선망하는 (그러나 이번 생애에서는 절대 될 수 없는) 어떤 특정 body figure 를 욕할 수는 없지 않은가. 선생님이 말한 브랜드는 너무 저렴이 여서 당황스러웠다. 룰루레몬이나 아보카도 같이 대중적이면서 비싼 브랜드는 아니지만 요가 강사들만 아는 비싼 브랜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긴 뭐 무인양품이나 지오다노 유니클로 같은 옷도 이나영, 원빈이 입으면 내가 걸친 샤넬보다 멋스러울 건 뭐 두말하면 잔소리 일터. 회사를 그만두고 .. 더보기
사바아사나의 중요성 요가가 무엇이냐에 대한 정의는 수련하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제 아무리 대단한 요가의 구루라고 해서 요가의 정의는 이것이다 라고 단언 할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요가가 몸 명상이라면 그런 것이고 다른 사람이 정의 하는 요가가 다이어트라고 하면 다이어트 인것이다. 누구에게는 '요가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운동' 일 수도 있고... 요가는 나와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요가의 정의도 나의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르게 정의되었다. 다이어트로 시작했다가 불면증 치료제가 됐고, 몸의 밸런스 잡는 도구이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수련은 결국 수련이 아무리 고난이도 아쉬탕가냐 따라하기 쉬운 젠링요가 이냐와 상관없이 사바아사나로 가는 길이었다. 젠링요가, 테라피 요가는 확실히.. 더보기
스칸다아사나 어제는 오전 요가를 취소하고 마지막 요가 하타 요가 클라스에 참석했다. 당연히 손을 짚어야 하는 동작은 양해를 구하고 그저 매트 위에서 쉬었다. 다행히 데일리로 바뀌는 하타 시퀀스에 손을 짚는 동작이 많지는 않았다. 남들이 세투반다를 할 때 나는 수 분이고 브릿지 자세로 버티는 연습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손목에 대한 최선이었다. 사람이 아프면 울적해 진다더니 요가와 테니스는 고사하고 일상생활 마저 지장을 받는 수준이 되니 나는 요새 많이 우울하다. 설겆이, 걸레질, 청소기를 돌리는 일 조차 버겁다. 그래도 이 와중에 요가 만큼은 손목만 쓰지 않는다면 건강해 지는 일이라 믿기에 꾸준히 하는 중이다. 아무튼, 나는 요가원에서 좀 쭈구리가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 할 수 있었던 요가 였는데 더 이.. 더보기
작가_유년 시절의 꿈 아주 어릴 때, 그니까 대통령도 꿈꾸고 장래희망이 공룡이나 공주가 될 수도 있었을 그런 어린시절 나의 꿈은 막연하게 작가였다. 어릴 때 천재 아닌 사람 없다고, 난 또래보다 글도 말도 빨랐는데, 그러면서 책도 많이 읽었고 아주 막연하게 나도 글을 쓰고 싶다 라고 생각한것 같다. 그렇게 중학교까지 막연하게 작가의 길을 꿈꾸다가 어느샌가 더이상 작가를 꿈꾸지 않게 되었다. 떨어진 성적은 대학 가기에 급급했고 난 대학에서도 취업에 급급했다. '빨리 돈 벌고 빨리 독립하자, 그것이 어른이다' 라고 생각을 했다. 장래희망과 꿈따위는 잃은지 오래였다. 아니지, 나의 장래 희망이자 꿈이 바로 취업이고 직장인 이었다. 열심히 발버둥을 친 덕에, 그리고 운이 잘 따라준 탓에, 나는 번듯한 기업에 취업을 했다. 이제 그럼.. 더보기
나의 아저씨 한 편을 다 본 것도 아니고 고작 유툽 알고리즘으로 뜬 몇 개의 짤을 통해서 본 몇 분 짜리 영상을 보고 울었다. 그 몇 분 이라 함은...고작 3분 4분? 짜리 클립으로 사람의 눈에 눈물이 차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건 배우의 연기과 각본 모든게 완벽했기 때문이리라. 집에 TV도 없고 드라마보다는 영화 위주, 아니면 다운 받아서 볼 수 있는 미드 위주로 시청을 줄곧 해왔었다. 나의 인생드라마는... #디어마이프렌드 #미스터선샤인 #멜로가체질 등이 있다. 그 중 디어마이프렌드는 노인들,,,우리 엄빠의 삶과 우정을 그대로 나타낸 것만 같아서 많이 울먹였고 미스터선샤인은 구한말 먹먹한 사랑이 그저 좋았다. 멜로가 체질에서 입에 딱딱 붙는 생활 대사가 좋았음은 뭐 이루 말할 것도 없다. 아이유...그저 노래잘하.. 더보기
반쪽 요가 손목의 통증이 심하면 차라리 요가고 테니스고 2-3주간 쉬는 시간을 갖었어야 하는건데....나는 주 1회 테니스 레슨도 주 4회정도는 진행하는 요가도 멈추지 못했고 요령껏 진행했으면 손목 통증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차라리 5월 말 6월 초에 쉬었으면 지금쯤 완치 되고 치료비도 덜 나가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스스로가 좀 무지하다 싶다. 나는 반쪽 요가 반쪽 테니스를 하고 있다. 오늘도 hobby club 테니스 모임 참여했는데 백핸드 난타만 한 30분 하다가 게임은 참여도 못하고 멤버들 게임을 구경했고, 근 2주째 요가는 팔에 과하게 힘이 들어가는 동작은 못하고 있다. 하긴.... 건강을 생각한다는 게 별게 아니다. 뭐 대단한 암에 걸리고 미래가 얼마 안남아서가 아니다. 건강의 "건"도 생각하지 않고.. 더보기
감정 노동 우리가 보통 감정 노동을 하는 직업군을 꼽으라고 하면 서비스업을 꼽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그 어떤 직업군보다 "을"로 상징되는 직업이다. 서빙, 고객 상담원 등등 끊임없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하며 늘 웃어야 하고 늘 친절해야 하며 갑질들의 무례함을 어느 정도의 선까지는 끈기있게 참아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아마 대한민국이 특별히 더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어디를 돌아다녀 봐도 서비스 자체로 컴플레인 거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으니까. "여기 서비스가 왜 이래?" 라고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고객이다. 외국 국적기를 타본 사람은 알 것이다. 승무원들의 식사 서빙 서비스는 거의 식사 던지기(?) 수준이라는 걸. 웃긴건... 외국에서 푸대접을 받을 때는 '그저 .. 더보기
요가하는 남자들 사실 아쉬탕가 같은 요가는 워낙 근력이 요구되는 수련인지라 남자한테 좀 더 적합한 운동이다 (라고 들었다, 과거의 한 요가선생님 으로부터) 뭐 남자한테 더 맞는 운동이건 아니던 요가 자체가 남녀노소에 모두에게 좋은 운동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에서 요가 = 수련 이라는 생각보다 요가는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이라는 인식이 더 강해서 인지 요가는 아무래도 여성들의 전유물 이었다. 물론 요가 수련을 전문으로 하는 남자 강사님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수련생의 90퍼센트는 여자들이다. 그러나 작년부터 슬슬 남자들이 요가수련원에 보이기 시작했다. 아주 가끔씩 아내와 함께 오전 수업을 듣는 아저씨가 계셨지만 올해 들어서는 남자들이 두어명의 고정 회원들이 생겼다. 요가를 처음 접하는 남자들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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