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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재판은 절대 법무법인 쓰지 말고 혼자할 것 참 황당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수임료 110을 내고 소액재판을 시작한지 벌써 3개월 입니다. 아직 변론기일은 잡히지 않았는데 변론기일을 코앞에 두고 재판이 미뤄졌어요. 상대가 연기를 해서 말이죠. 저는..받을 돈이 있는데...피고는 한 푼도 안주고 있는 상태고... 결국 제가 수임료 110을 내고 최고장 1부, 2장 짜리 소장이 1부 보낸거 외에는 아무런 소득이 없었어요. 또한 110만원 짜리 수임료라 그런지 법무법인에서 서비스가 전혀 없는거에요. 뭘 물어봐도 "제가 이전에 말하지 않았던 가요?" 이런식의 카톡.... 아, 내 담당 변호사는 그저 대표 변호사 이름만 갖다 썼을뿐 목소리 한번 보지 못했죠. 아... 나만 돈지랄을 했구나- 싶었던 찰나 갑자기 변론기일이 변경됐어요. 저쪽에서 (저쪽은 법인회사.. 더보기
요가가 되지 않는 날 참 요가가 되지 않는 날이다. 일 년에 몇날 씩 그렇게 마음이 어지러운 날이 있는데 바로 요 며칠이 그랬다. 출판사와 기분 좋게 계약까지 했는데 계약이 틀어지게 생겼다. 갑과 을 입장차이라기 보다 처음에는 몰랐던 내 원고의 허접함이 이제야 출판사 눈에 들어왔는지 원고를 다 들어내고 새로 쓰자고 한다. 이러다가 엎어지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함... 이제와서 왜 말이 바뀌지...하는 짜증.... 마음이 계속 오르낙 내리낙 하루종일 들쑥 날쑥 날뛰었다. 이런 마음으로는 요가원을 가는게 의미가 없겠다 싶어서 클라스를 취소하려고 했는데 웬걸~ 취소 시간도 너무 지나버린거다. 안좋은 마음을 끌고 요가원에 갔다. 아주 잠깐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사나를 원고에 대한 불안과 걱정에 대한 마음을 안고 동작을.. 더보기
손목통증과 요가 (2) 거의 3주가까이 손목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부장가 아사나, 다운독을 할 때마다 긴장된다. 분명히 팔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인데 오른쪽이 안좋으니 왼쪽으로 체중을 더 실을 수 밖에. 건강할 때는 모르다가 치통이나 두통만 겪어도 건강의 소중함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뭐 깨닫고 간과하고 또 깨닫고 반복하는 것이겠지....싶다. 코로나19가 수도권에 재확산 되면서 테니스장이 2주간 잠정휴식기에 들어갔다. 차라리 나에게 다행이다. 손목 재활의 시간을 번 것이다. 그렇다고 집 안에 틀어박혀 글만 쓸수도 없는 법이어서 조금씩 요가를 하고는 있었다. 가능한 무리되는 동작에는 혼자 휴식을 취하면서.... 어제는 스포츠재활 정형외과에서 체외충격파 치료라는 걸 받았다. 비싼 건 둘째치고 생각보다 너무 아픈거라. 동공이 커.. 더보기
글이 써지지 않을 땐... 쳇바퀴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일어나서 멍때리고 글쓰고 도서관가고 또 멍때리고 낮잠도 자고 유툽도 보다가 또 글을 쓰고 잠을 잔다. 가끔 요가가고 가끔 테니스 가고 가끔 마트에서 장을 본다. 그러나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망생이 글로 밥먹고 살아야 하는 프리랜서다. 누군가 그랬지. 삶이 무료할 땐 새벽에 경매시장을 가보라고 남들은 한창 꿀잠을 자고 있을 그 시간부터 일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삶을 배워보라고 말이다. 나에게는 이렇게 아무것도 되지 않으면 1년 뒤가 없다 라는 불안함은 있지만 그 불안함이 내가 바로 글을 쓸 수 있도록 절박함으로 이끌어 주지는 않았다. 머릿속에 써야 한다는 의무감 많이 가득하고 키보드를 통해서 나오는 문장들이 하나 같이 형편없을 때 그 절망은.. 더보기
그래도, 공모전 요새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도전하는 사람도 많지만 기회의 장도 넓어졌습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작가가 되겠다고 말하면 여전히 신춘문예나 대형 출판사의 이름을 건 문학상만 생각하곤 하지만 천만이 말씀입니다. 다양한 플랫폼들은 지금도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굵직한 거 하나 걸리지 않느냐 물으신다면 1. 재능부족 2. 타고난 게으름 3. 운빨 제로 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왜 계속 쓰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써야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를 생각하고 부족한 문장력으로... 한 단락이 비문으로 되더라도 일단은 씁니다. 그래도 누군가 나에게 "문장이 구려" "문장이 올드해' "뭔가가 안 읽혀" 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아무래도 우울할 수 밖.. 더보기
법원에서 만나요 참 씁쓸한게...초반 포스팅에 소액 민사소송건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죠. 네...저는 어떤 회사로부터 채용을 의뢰받았고 프리랜서지만 업무 경험을 살려서 즉 프리랜서로 사람을 일시적으로 뽑아줬어요. 근데 결과가 어땠냐... 처음 계약할 때와는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처음 수수료 금액의 반도 안되게) 후려치더니 그나마 거기서 주장하는 금액도 입금하지 않았습니다. 뭐 전화와 문자가 씹히는건 물론이구요. 그래서 소송을 걸었는데....받을 금액이 돈 천이 조금 넘는 상황에서 변호사 수임료로 4-5백을 쓸 수는 없으니깐요. 인터넷을 통해서 한 법무법인을 알아보고 한 걸음에 달려갔습니다. 변호사들이 상의를 했고 제 사건은 곧 소액으로 넘어갔습니다. 법무법인에서는 최고장(내용증명)과 소장만 작성해주는 걸로 해서 4분의.. 더보기
많이 낮아진 작가의 문턱 여전히 '소설가'는 신문이나 각 출판사들이 진행하는 XX문학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 쥐며 등단 이라는 걸 해야 갖을 수 있는 명함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업계 권위의 심사위원들의 인정을 받지 않아야만 갖을 수 있는 빛나는 감투인 것이다. 아마 드라마 작가도 비슷할 거다. 방송사나 제작사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 당선되어 ~짜잔 멋있게 데뷔하거나 아니면 어린시절부터 명성있는 드라마 작가 밑에서 열심히 트레이닝 받다가 데뷔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것이다. 그러나 그 이외의 경우에는 심리에세이 연애에세이 일상에세이를 쓰는 작가들의 문턱은 정말 많이 낮아졌다. 워낙 다양한 콘텐츠를 인정하는 시대이다 보니 혼자 사는 평범한 일상도, 고양이와 함께 한 일상도, 이야기라고는 없어 보이는 공무원.. 더보기
진심으로 믿습니까? 이틀간의 요가원 수련을 중단하고 집에서 혼자 손목에 체중에 실리지 않는 아사나 위주로 쉬엄쉬엄 몸을 풀었다. 아직 소염제를 사흘은 더 먹어야 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진 걸 느꼈다. 아침마다 손목의 뻐근함을 느낀다거나 걸레를 쥐어짤때의 둔탁한 통증은 사라졌다. 그래, 그럼 요가원 갈 수 있겠구나. 다운독 자세, 코브라 자세 등으로 양 손목에 무리가는 동작이 적은 하타요가 수업을 듣기로 하고 저녁시간 요가원을 찾았다. 내가 다니는 요가원에는 원장 선생님 1명을 필두로 다른 선생님들 네 명이 요가수업을 진행하는데, 낮수업과 밤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이 달랐다. 즉 나같이 낮이 한가한 수련생이라면 굳이 밤시간에 요가수업을 가지는 않았다. 아주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는. 오늘도 굳이굳이 미루고 미루다가 손목에 힘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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