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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삶

요가와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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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지급 입고 계신 브랜드 어디꺼에요?"

일주일에 한 번 뵐 수 있는 요가 선생님께 드디어 몇 주간 벼르고 벼루었던 질문을 했다. 내가 제일 몸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요가선생님이다. 

뭐 사람의 미추는 얼굴과 몸매, 즉 외형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고 하지만 내가 선망하는 (그러나 이번 생애에서는 절대 될 수 없는) 어떤 특정 body figure 를 욕할 수는 없지 않은가. 

선생님이 말한 브랜드는 너무 저렴이 여서 당황스러웠다. 룰루레몬이나 아보카도 같이 대중적이면서 비싼 브랜드는 아니지만 요가 강사들만 아는 비싼 브랜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긴 뭐 무인양품이나 지오다노 유니클로 같은 옷도 이나영, 원빈이 입으면 내가 걸친 샤넬보다 멋스러울 건 뭐 두말하면 잔소리 일터.

 

회사를 그만두고 제대로 된 정장을 산 적도 없고, 입을 필요도 없고 그나마 있던 것들도 죄다 처분을 했다. 그리고 아주 단순한 평상복과 요가복 이 두가지 스타일만 고수 했다. 

게다가 나는 미니멀 리스트니까 안입은 운동복, 헤진 운동복을 잘 갖다 버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슬슬 이제 일상복 역시 요가복화 하는 중이다. 

 

 

 

요새는 딱 달라붙는 레깅스 외에 조거팬츠도 많이 입는데, 이 조거팬츠라는게 무지하게 편해서 레깅스 만큼이나 잘 애용하고 있다. 애용하다 보니 사기도 하는데 사실 일상복으로 입기해도 굉장히 무난하다. 

아마 이렇게 백수겸 작가, 혹은 영원한 망생이로 산다면 아마 더더욱 정장과 남들같은 일상복이 아니라 정통한 요기니 처럼 입고 다니겠지...

 

20대에는 지금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들 만큼 짧은 옷을 좋아했다. 그리고 회사를 재직하는 중에는 따로 스타일이 없었고 그저 유행하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그때그때 입었을 뿐이다.  이제서야 스타일링이 좀 잡힐 것 같다.

패스트패션을 지양하고, 너무 싼 원단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일상복과 요가복을 겸할 수 있는 복장을....값이 나가더라도 내가 맘에 들어하는 옷을 (내 옷을 평가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가짓수는 적더라도 소중히 입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정말 요가는....이렇게 수련, 건강, 몸매, 다이어트, 미니멀리스트, 앞으로의 가치관, 환경 등등 한 사람의 전반적인 가치관을 바꿔 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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