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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요가를 만나다 제주에 잠시 살 때 처음 접했던 요가가 바로 하타요가 였다. 내가 10년만에 다시 접한 요가, 요가 이꼬르 핫요가가 전부라고 알고 있었던 시절 핫요가라 불리는 비크람 요가와 빈야사 요가, 그리고 젠링요가를 돌아가면서 수련했었다. 사실 나의 호불호는 없었다. 비크람 요가 : 26가지의 강도 높은 동작을 순서대로 1시간 30분 동안 높은 온도에서 하는 요가라 우리나라에서는 핫 요가로 불렸다. 나의 경우는 처음에는 프라나야마 호흡까지 버거웠고, 모든 동작 하나하나를 통해 몸이 쭉쭉 늘어나고 근육이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문제는 동작 전체가 익숙해지면 더 이상 비크람 요가의 동작에 더 이상 땀이 나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다. 익숙함이 그렇게 무섭다. 힘들었던 요가가 더이상 힘들이고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 온.. 더보기
회사의 횡포에 당당하려면 직원들에게 갑질하는 회사 참 많다. 그리고 그 갑질 횡포에 당하는 사람일수록 정의와 정당함 공정성에 대한 발화점이 굉장히 높은 경우일 것이다. 즉, 나처럼 발화점이 낮다면 회사의 횡포, 즉 회사 인사팀 혹은 나의 직속 보스가 나를 어떻게 treat 하느냐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뭐 그런 나의 반응이 옳으냐 그르냐의 시시비비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 뭐라고? 왜 회식을 강요하지? - 왜 저 여자가 저 남자한테 술을 당연시 따르고 있지? - 9 to 6 문화에서 9시까지 딱 오는건 시간 맞춰 출퇴근 한다고 눈치주고 6시 5분 10분에 컴퓨터 끄면 또 칼퇴한다고 뭐라고 하고....그럼 일이 바쁜 주라 일찍왔다가 늦게가는건 왜 이렇게 당연한거지? -왜 근로계약서에 없는 걸 요구하지? 즉, 남들은 그냥그냥.. 더보기
드라마 작법 중 몽타주 몽타주니 인서트니 시간경과 플래시백이니 시간경과를 나타내는, 과거회상을 나타내는 표현하는 법이 많지만 요새는 아예 그런 용어들을 안 쓰는 추세라고 한다. 즉 여러가지 촬영기호나 용어를 쓰지말고 그저 쉽게 표현하는 게 장땡이라는 점이다. 즉 용어를 쓰지 않고 지문으로 충분한 상황 설명을 통해 대본을 읽는 배우가, 촬영감독이 드라마 작가가 어떤 장편을 표현하고자 하면 되는지 알면 충분하다는 점이다.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남발하면 감점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조언들을 네이버 카페에서 들으니까 더욱 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그래도 내가 드라마 아카데미 기초반 시절에 배웟던 몽타주에 대해서 노트 했던게 있다. 다른 부분은 그냥 듣고 넘겨도 이해가 갔거나 굳이 노트필기가 필요 없었던 부분인데 유독 몽타주 .. 더보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할까 말까 2018년에서 2019년 상반기 까지 내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여러가지 일이 몇 개월을 걸쳐서 터졌는데 누군가 나에 대한 허위사실을 수백명이 들어있는 회사 단톡방에 올렸다. 그리고 누가 그 짓을 했는지 명백히 알고 있었다. 정말 한참을 망설였다. 고소를 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내가 친한 사람의 친한 직장동료랑 또 친하다는 걸 알고 그냥 더 이상 문제삼지 않고 넘어갔던 적이 있다. 그렇지만 고소의 직전까지 가고 명예훼손 고소장 형식까지 다운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명예훼손에 대해서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다. 사실 [명예훼손으로 널 고발하겠어] 라고 할 때 상대방이 명예가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회적으로 명망받는 명예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상대방의 인격에 대한 평가를 침해하는 행위를 명예훼손.. 더보기
드라마 수업 노트 소설이야 분명한 취향이 있을 것이다. 정유정 작가같이 서사를 끝장나게 재미지게 풀어나가는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있고 한강 작가처럼 좀 난해하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아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분도 있다. 그 외에 내가 이름을 들어본 모든 작가님들의 장점이 저마다 있을 것이다. 서사가 뛰어난 글, 묘사가 뛰어난 글, 쉽게 읽히는 글, 한 방이 있는 글 등등... 사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 때려치우기 전에 소설 원고를 좀 준비했다가 당선이 되지 않자 생각했던 게 드라마였다. 그러나 최근에야 느낀거다. 아 결코 더 쉬운 길이 아니었구나. 드라마는 트렌드도 읽어내야 하고, 글로 쓰는 영상 예술 이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내가 쓰는 주연/조연들을 계속 상상하면서 글을 쓰는건데, 그게 보통 힘든게 아니라는걸 드.. 더보기
손목통증과 요가수련 몇 년 간 등한시 했던 테니스를 다시 시작했다. 일주일에 1회 정도 레슨만 받다가 여기저기 동호회도 기웃 거렸다. 동호회에서 게임만 한 게 아니라 어르신들이 테니스 바스켓을 몇 통 가져다 두고 쳐주셨다 포핸드 백핸드 수십 개의 골을 쳤다. 그리고 "띠로리~" 바로 손목이 시큰거린다. 근육통이려니 생각했다. 그럴 수 있다. 그리고 그러다가 쉽게 괜찮아 지기도 했다. 근데 지난 주말 좀 많이 무리한 이후에는 근육통에 좋은 로션이나 파스를 붙여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4시간 파스를 동전파스 및 지압파스를 오른쪽 팔목에서 갈아가면서 붙엿는데 여전히 시큰거린다. 오른손으로 물병을 들지를 못하겠다. 팔이 아래로 자꾸 떨어진다. 어제 밤요가는 포기했고 오늘은 꾸역꾸역 빈야사 요가 수업을 갔다. 다른 자세는.. 더보기
도대체 왜 그럴까? 라는 물음 나의 경우엔 한 문제를 골똘히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돌아가는 경제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했다면, 치솟는 부동산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했다면 그쪽으로 일이 풀렸겠지만 그렇게 거시적인게 아니라 사소한 인간관계를, 사소할 수도 있는, 별 거 아닌 대화부터 진짜 별거인 문제까지 쭈욱 골똘하게 생각하는 버릇이다. 즉 왜 저 사람은 "알았어, 미안해" 라고 말하고 그 말을 반복하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 정말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한 것일까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상황을 대충 마무리 하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일까를 생각했다. 만약 전자일 경우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했으면서 자꾸 그 일을 반복하는 것일까를 생각했다. 만약 후자일 경우는 왜 어쩌다가 저 사람은 저렇게 회피형 대화를 하게 되었을까. 어린시절 혹은 성인이 된 이.. 더보기
심리상담을 통해 글을 쓰다 2002년도 읽었던 꽤나 센세이셔널 소설 김형경 작가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이라는 책에서는 두 명의 여주인공 중 한 명이 정신과 심리상담을 받는 대담 장면이 아주 주요한 장면으로 등장한다. 그러면서 애착 관계, 방어기제, 아니마와 아니무스 등 몰랐던 심리학 용어에 대해서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아주 어렴풋이 나도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서 십수년이 지나서 내가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딱히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정신분석, 및 상담에 대해서 그저 호기심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드라마작가 아카데미 수업을 듣게 되면 아무래도 캐릭터 설정이나 플롯, 후킹 스토리에 대한 강의를 듣다 보면 내가 예상하지 못했거나 당연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 의심을 갖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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