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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삶

손목통증과 요가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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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간 등한시 했던 테니스를 다시 시작했다. 일주일에 1회 정도 레슨만 받다가 여기저기 동호회도 기웃 거렸다. 동호회에서 게임만 한 게 아니라 어르신들이 테니스 바스켓을 몇 통 가져다 두고 쳐주셨다

포핸드 백핸드 수십 개의 골을 쳤다.  그리고 "띠로리~" 바로 손목이 시큰거린다. 

 

근육통이려니 생각했다. 그럴 수 있다. 그리고 그러다가 쉽게 괜찮아 지기도 했다. 근데 지난 주말 좀 많이 무리한 이후에는 근육통에 좋은 로션이나 파스를 붙여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4시간 파스를 동전파스 및 지압파스를 오른쪽 팔목에서 갈아가면서 붙엿는데 여전히 시큰거린다. 오른손으로 물병을 들지를 못하겠다. 팔이 아래로 자꾸 떨어진다. 

어제 밤요가는 포기했고 오늘은 꾸역꾸역 빈야사 요가 수업을 갔다. 

 

다른 자세는 그냥 저냥 수련에 가까운데 다운독, 업독 자세에서 계속 오른쪽 팔목이 신경쓰인다. 특히나 업독은 부장가아사나와는 비슷한 모양이지만 하는 법이 전혀 다르다. 더 어렵다. 더 힘이 많이 들어간다. 업독은 허벅지와 아래부분이 바닥에 닿는게 아니라 발등에 힘을 둔 채 떠 있는 자세로 부장가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즉 양쪽 팔목에 훨씬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파스를 다닥다닥 붙인 채 어렵게 요가 수련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으로써 당연히 오늘의 수련은 버거웠다. 

 

"회원님, 어디 불편하세요?"

 

아니다 다를까, 요가선생님이 나의 다운독 자세가 이상하다며 꼬집는다. 아무래도 오른쪽 손목에 들어가는 힘을분산시키려다 보니 어깨에도 승모근에도, 목 뒤에도 힘이 들어갔으렸다. 선생님이 마치 엎드려 뻗쳐로 벌받는거 같다는 표현을 하시길래 사실 팔목이 좀 안좋다고 말씀드렸다. 

 

다시 팔목이 괜찮아 지기를 빌며, 얼굴도, 몸도 에이징에서는 피할 수 없는 좀 더 속도를 눚추고 건강히 늙어 가기를 빌며 그래도 어제 스킵한 요가수련을 무사히 마쳤다. 내일은 한 뼘더 성장할 수 있기를 빌며

pe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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