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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수련원 선택하는 법 내가 이렇게 지난 4년간 요가 예찬을 하면서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 허리 아파? - 요가 시작해 다이어트 하니? - 요가 시작해 요새 뭔가 불안해서 잠이 안와? -요가 시작해 내가 하도 요가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 양, 떠들고 다니니까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요가 자격증을 따보지 않겠냐고 권하기도 했다. 즉, 어차피 너 노는데 (작가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은 취업을 꿈꾸는 취준생하고는 또다른 그냥 쌩백수 인 것이다) 요가라도 해도 수익을 창출해 보는게 어떻냐는 반응이었다. 그렇게 요가를 좋아하니, 어려운 아사나도 거뜬히 해낼 것이며 그렇다면 강사 자격증을 따보는 게 어떻겠냐. 그러나 나는 안다, 내가 그럴만한 깜냥이 되지도 않을 뿐더라 나에게 있어 불가능한 아사나는 넘쳐 난다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내 .. 더보기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면 나는 '아직'드라마 작가가 아니다. 내가 '아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2019년도에 있었던 드라마 단막, 미니 공모전에 부지런히 응모했고 죄다 떨어졌기 때문이며 그래도 아직 내 스스로 포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생에서 그랬다. 회사안이 전쟁터라면 회사밖이 지옥이라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이다. 나처럼 컨텐츠로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 컨텐츠가 글이라면 내가 하기에 따라서 나는 영원한 지망생으로 굶어 죽을 수도 있고, 해리포터 작가 J.K. 롤랭처럼도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처음에는 나의 글빨을 과시하며 글은 배우는게 아니고 그저 많이 써보면 되는거라고 확신을 했었다. 많이 읽었는데, 생각도 많이 하는데, 감정에도 예민한데, 쓰면 되지머~ 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더보기
소액재판 하는 법 (2) 자랑도 아니고 (물론 잘못한 것도 없지만) "나 지금 재판 걸려 있거든?" 이라고 떠벌리기에 뭔가 민망한 것도 사실이었다. 물론 나는 억울하고 떳떳하고 나는 원고고 내가 저 쪽에 받을 돈이 있는거고 등등 이렇게 나야 할 말이 많지만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뭐? 재판? 분쟁? 너는 역시 호불호가 강하고 사람이 좀 둥글둥글 순둥순둥하지 못하니까 자꾸 일이 꼬이는거 아니야? 이런 취급을 받는 게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막말로 난들 알았나? 내 인생에서 내가 서울지방법원에 찾아갈 일이 있을지? 사실 지내놓고 보니 내가 법무법인에서 받는 서비스가 아 결국은 최고장과 소장을 작성해주는 것이었다. 근데 그 소장 작성도 내가 구두로 떠들면 저쪽에서 다 작성해주는 게 아니라 결국 내가 한글파일로 사건의 전.. 더보기
요가와 코로나 2020년 2월 중순부터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covid 19라 명명 되어진 판데믹 현상이 일어났다. '저러다 말겠지 싶었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한동안 진행될 전망으로 전세계가 back to normal 은 없다, back to NEW normal 이 있을뿐...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나 역시 3월 말 예정이었던 인도의 요가 클라스를 취소했다. 여기저기 비행편을 알아보고 항공권 티켓팅까지 한 상태였는데 어차피 싱가포르 항공사도 결항이었고 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인도대사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자 발급이 전면 일시 중단 상태였기에 어차피 인도에서의 현지 수련을 불가능 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이었을 뿐 '에휴, 인도 남부에 가 볼 수 있는.. 더보기
무너지는 중입니다... 2019년 달력이 2020으로 넘어오면서 나는 많이 아팠다. 십년 넘게 감기몸살 한번 앓은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첫 조짐부터 심상치 않았다. 오전에 랩탑 앞에 앉아서 글 쓸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오후부터 온 몸을 두드려 맞은 것처럼 근육통이 심해지는 게 아닌가. 어라, 이거 뭐지? 갑자기 몸이 왜 이러지? 딱 감기 전조증상인데?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 A형 독감인거 같기도 하고 그냥 감기 몸살 인거 같기도 했다. 몸이 안좋다고 느껴지자 마자 바로 병원으로 갔었어야 하는데 ‘어차피 출퇴근 하는 몸도 아니고 뜨끈한 거 먹고 잠을 좀 자면 낫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병을 키웠다. 한 두어 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앓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몸이 심각했다. 38살 먹어서 회사도 안다니고 .. 더보기
망생이의 삽질 in 2019 글로 밥벌이를 하려고 하면 뭐 별거 없다. 쓰는 수밖에. 내가 퇴사후 2년간 '뭐 나는 금방 쉽게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면서 많이 읽고 많이 썼다. 여기에서 '안일하다'라는 표현을 썼던건 결론을 내지 않고 많이 썼다는 거에 있다. 즉 쓰다말고 쓰다말고 이 주제 끄적끄적 써보다가 아님 말고, 다시 저 주제를 건드리고....즉 글쓰기로 프로페셔널하게 먹고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 하는 글쓰기의 모양이 아니었다. '아직 돈 벌어놓은 거 있으니까.' '아직은 거뜬하니까' '놀면서 내가 겪는 모든 이벤트와 이슈들이 다 이야기의 소재가 될것이다' '나는 조급증이 병이다' 이러면서 스스로에게 아주 관대하게 보냈다. 그 사이 말레이시아, 포르투칼, 싱가폴 틈틈히 남자친구와의 여행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여러가지 공.. 더보기
망생이의 첫 도전 여차여차 퇴사했다. 나이도 삼십대 중반이 넘었고 회사에서 더 버티기는 싫고, 버텨봤자 상무나 전무 타이틀 달 것도 아니고 그래 어차피 퇴사할 거 나의 길을 찾자. 자, 그럼 무엇을 도전한다? 무엇을 회사원이 아닌 제 2의 업으로 삼아서 죽기 전까지 수익을 창출해야 할까? 사실 내가 갖고 있는 옵션이 얼마 없었다. 자신있는 영어를 통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냐, 즉 English Business 를 할것이냐 아님 하고싶은거에서 승부를 볼 것이냐를 생각해야 했고 그게 만약 후자라면 바로 내가 하고 싶으면서 잘할 수 있을것 같은건 뭐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을 때 글 쓰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화 심리학자이자 전 교수이자 작가님인 김정운님의 책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라는 책에서는.. 더보기
소액재판 하는 법(1) 자, 이제는 소액재판을 들여다 볼 차례다. 법 전공자도 아니고 법에 민감한 사람도 아닌 내가 굳이 생활속의 법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었던 것도 회사의 부당해고 구제신청부터 퇴사 후 잠시 프리랜서로 일했던 곳에서 용역비를 주지 않아 소액 재판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실 혼자 진행할 수만 있다면야 혼자 했을 것 같은데 경험도 없고, 해본적도 없어서 법무법인 여러개를 알아봤다. 일반적인 민사소송 금액이 500 + 인데 나는 원체 소액으로 진행하다 보니 법무법인과의 약정서를 재판 전에 변호사가 사임계를 제출하고 최고장(=내용증명), 소장을 작성해주고 변론기일에 직접 나간다는 조건으로 최소의 수임료로 진행을 하고 있다. 변론기일만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와서 보면 처음 민사소송을 진행하기 까지 그 접근성이 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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