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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작가시점

심리상담을 통해 글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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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 읽었던 꽤나 센세이셔널 소설 김형경 작가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이라는 책에서는 두 명의 여주인공 중 한 명이 정신과 심리상담을 받는 대담 장면이 아주 주요한 장면으로 등장한다. 그러면서 애착 관계, 방어기제, 아니마와 아니무스 등 몰랐던 심리학 용어에 대해서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아주 어렴풋이 나도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서 십수년이 지나서 내가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딱히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정신분석, 및 상담에 대해서 그저 호기심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드라마작가 아카데미 수업을 듣게 되면 아무래도 캐릭터 설정이나 플롯, 후킹 스토리에 대한 강의를 듣다 보면 내가 예상하지 못했거나 당연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 의심을 갖고 끊임없이 파고들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다.

사실, 드라마든 소설이든 그래서 쓰고 싶을 것이다. 

 

 

이 세상에 명백히 선과 악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열심히 교회 다니면서 그 설교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사람으로 태어나서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고 악의 모습을 한 선이 있을 수도 있다" 고 생각하는 사람은 글의 깊이 및 캐릭터에서도 독창적인 캐릭터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영화 기생충만 봐도 그렇지. 거기서의 선은 누구고 악은 누구인지 관객의 입장과 처지에 따라서 다르지 정답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암튼 마흔 살이 넘기 전에 심리치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선생님의 말 덕분에 다시 한번 "심리상담"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 들어왔는데  그 즈음하여 남자친구와 사이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거금을 들여 심리상담에 주 1회 시작하게 되었고 이 상담을 통해 각 출판사에 글을 투고하게 되었던 것이다. 

 

남녀관계, 연애와 결혼 이혼, 재혼, 연애상담, 재회, 우리 인생에 한번쯤은 겪어되는 이야기를 나는 글로 풀어냈다. 연애 문제에 대해서 진단을 받고 싶었던 나는 결국 과거로 돌아가 나와 부모의 애착관계를 따져보게 되었는데 심리 상담과 심리 상담을 통한 여러 전문서적을 찾아보고 그걸 글로 쓰면서 나는 나의 트라우마를 회복할 수 있었다. 

 

1. 애착

2. 양육

3. 사랑

 

등등 상담을 통해 넓혀진 키워드를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혹시라도 내 글을 접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심리 상담을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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