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야 분명한 취향이 있을 것이다. 정유정 작가같이 서사를 끝장나게 재미지게 풀어나가는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있고 한강 작가처럼 좀 난해하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아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분도 있다. 그 외에 내가 이름을 들어본 모든 작가님들의 장점이 저마다 있을 것이다.
서사가 뛰어난 글, 묘사가 뛰어난 글, 쉽게 읽히는 글, 한 방이 있는 글 등등...
사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 때려치우기 전에 소설 원고를 좀 준비했다가 당선이 되지 않자 생각했던 게 드라마였다.
그러나 최근에야 느낀거다. 아 결코 더 쉬운 길이 아니었구나. 드라마는 트렌드도 읽어내야 하고, 글로 쓰는 영상 예술 이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내가 쓰는 주연/조연들을 계속 상상하면서 글을 쓰는건데, 그게 보통 힘든게 아니라는걸 드라마 수업을 듣고 계속 공모전에 도전하고 낙방을 하면서 깨달았다.
씬넘버 매기는 걸 신경쓰고 촬영기호를 외워야 대본을 쓸 수 잇는 드라마 대본....아래는 드라마 작가 기초반 수업때 필기한 내용인데 그나마도 참 볼때마다 새롭다. (내가 아예 틀도 잘 모른다는 얘기..)
[장소가 바뀌면 씬이 바뀐다]
S# 씬넘버 + 장소 + 시간 (낮, 밤으로만 표시할 것)
씬 장소는 발 딛고 설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운동장, 복도 안은 가능해도 책상서랍 안 이런거는 안된다는 말씀)
대본의 촬영기호는 무지하게 많지만 영화판과는 달라서 드라마 작가라면 6-7정도면 충분하다. 그 외의 촬영 기호를 너무 많이 써대는건 촬영감독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나의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대표적으로 많이 쓰는 촬영기호 : (E) (F) (O.L), N(나레이션), (F.B) (Insert)
(JTBC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 뒤늦게 다운받아서 본 나의 최애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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