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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삶

요가 수련원 선택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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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지난 4년간 요가 예찬을 하면서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 

 

허리 아파?

- 요가 시작해

다이어트 하니?

- 요가 시작해

요새 뭔가 불안해서 잠이 안와?

-요가 시작해

 

 

내가 하도 요가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 양, 떠들고 다니니까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요가 자격증을 따보지 않겠냐고 권하기도 했다. 즉, 어차피 너 노는데 (작가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은 취업을 꿈꾸는 취준생하고는 또다른 그냥 쌩백수 인 것이다) 요가라도 해도 수익을 창출해 보는게 어떻냐는 반응이었다. 

 

 

그렇게 요가를 좋아하니, 어려운 아사나도 거뜬히 해낼 것이며 그렇다면 강사 자격증을 따보는 게 어떻겠냐. 그러나 나는 안다, 내가 그럴만한 깜냥이 되지도 않을 뿐더라 나에게 있어 불가능한 아사나는 넘쳐 난다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내 스스로가 요가로 밥 먹고 살 생각은 없다. 그건 정말 열심히 공부한 후 코칭하는 수많은 선생님께 맡기고 나는 묵묵히 나의 길을 갈 것이다. 틀어진 오른쪽 골반, 오른쪽 어깨를 아마 죽기 직전까지 수련을 할 것이다. 

 

전문 수련인이 아닌 이상 꼭 수련원을 하나 선택해서 3개월 이상 다녀봤으면 좋겠다. 함부로 잘못 했다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요새는 등록 전에 1회 무료 트라이얼이 있는 곳도 넘쳐난다.

그리고 무조건 가까운 곳에서 찾을것! 그 아무리 유명한 강사님이 하시는 곳도 차를 끌고,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곳이라면 금세 지칠 수 있다. 

그냥 화장끼 없이, 안 감은 머리 둥둥 동여매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을 선택하자. 

 

20대 시절, 한창 다이어트가 삶의 화두였을 때 (지금은 먹고 사는게 삶의 화두다) 나는 안해본 운동이 없었다. 마라톤부터 스피닝, 수영, 댄스 다이어트 등등 다 너무 좋은 운동 이지만 가장 좋은 건 자기몸을 갖고 하는 운동이다. 물론 요가는 운동 효과 외에도 너무 많은 심신의 장점이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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