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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선생님의 자질 요가원이랑 자고로 집에서 가까워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주차장 시설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는 요가원이 서울 시내에 거의 없을 뿐더러, 무엇보다 화장할 필요 없이 편한 복장으로 가야 할 요가원이 굳이 차를 끌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야할 거리에 있다면 그야말로 잘 가지 않게 된다. 이사 오기 전에 살았던 동네에 있는 요가원이 정말 좋았다. 아주 가깝지는 않았지만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었고, 열심히 근육의 움직임을 설명해 주시면서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과 고요한 분위기가 좋았다. 처음 요가를 접했던 제주에서 1년 6개월, 그리고 다시 서울에서 2년이 넘는 시간 한 요가원을 선택해 정말 수준 높은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전/월세 계약이 끝나서 또다시 이사를 하는 바람에 나는 또다른 집근처 요가.. 더보기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가 한국 최초 개봉 한다고 해서 4월부터 들떠있었다. 꼭 보러 가야지 맘 먹고 있다가 19일 개봉일에 맞춰서 용산 CGV 뽀디 상영관으로 갔다. 원래 액션영화 좋아하지 않지만 아주 가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원하게 때리고 부수고 추격하는 영화가 훅-하고 땡길때가 있는데 대표적인 게 바로 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평소에는 끼어들기 조차 못하는 소심한 운전자 이지만 영화를 통해서 보는 대리만족, 게다가 온몸이 움직이는 4D영화라면 그야말로 손꼽아 기다려서 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나 손꼽아서 기다릴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는 그러나 크게 실망하며 끝이났다. 미국 영화 답지 않은 신파에 말도 안되는 허구 얘기 까지... 아 뭔가 말이 안.. 더보기
이효리 하면 생각나는 요가 자세 2017년에 처음 요가를 시작했으니 횟수로 5년째다. 요가 덕분에 심신의 안정은 물론이거니와 유연성과 체력 또한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기 싫었던 동작, 자신 없었던 동작 거의 모두 극복을 했다. 진짜 버거웠던 우르드바 다누라 아사나까지 뭐 대단히 오래 버틸 수는 없지만 그래도 팔의 고통, 몸을 뒤로 젖혀서 숨쉬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정말 많이 극복 되었다. 그런데 단 한가지 극복 못한게 있었다. 바로 시르사아사나라고 불리는 일면 머리서기 자세. 하기 싫은데 하타요가 시간에 종종 나오는 자세라 여간 곤욕스러운게 아니었다. 아무리 요가가 매트 위에 남과 경쟁하지않고 혼자하는 수련이라고 하지만 나보다 훨씬 늦게 요가를 시작한 사람들도 몇번의 시도끝에 선생님이 조금만 교정 해주면 문제 없이 자세에 성공하곤 하.. 더보기
불법주차 신고 불법주차. 하면 안되는 거 안다. 특히 장애인 주차 구역에 버젓이 세워져 있는 차, 갓길에 세워놔서 차선 하나 없애 버리는 차, 같은 운전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다. 최근에 내가 겪었던 일이다. 토요일 밤 8시에서 10시까지 테니스 게임을 치러 갔다. 보통 테니스장이 주차공간 쯤이야 좀 넉넉하게 확보되어 있는 곳도 많은데, 거기는 차를 5개 밖에 댈 수 없었다. 고지대 주택가의 높은 곳에 자리잡은 풋볼 겸용 테니스장에 주차공간 하나 댈 곳이 없어서 주위를 돌고 돌고 계속 돌았다. 결국 경차 하나 댈 공간 발견하여 서둘로 주차했다. 그리고 이틀뒤, 카톡으로 양천구청에서 누군가가 과태료 3만2천원이 날라왔다. 안전신문고앱으로 시민이 신고해서 올렸단다. 물론 내 잘못으로 찍힌거라 당연히 입이 열개라도 할.. 더보기
조정회부 결정 (민사소송 중) 뭐지? 조정을 원치도 않았는데 왜 갑자기 조정회부 결정이 내려진거지? 변론기일을 피고쪽에서 악의적으로 온갖 핑계를 대가며 차일피일 미루는 것만 봐도 잔뜩 열이 받았는데 난데없이 조정회부 결정이 내려졌다. 알아보니 조정에 회부하는 경우 통상 3가지의 이유가 있었다. 1. 원고 피고 모두 뚜렷한 증거가 없거나 2. 한쪽이 승소할 경우 다른 쪽에 막대한 피해가 갈 경우 3.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경우 일단 나의 경우에는 위 세가지에 다 해당대지 않았다. 좀 더 찾아보니 실무적으로 재판을 빨리 끝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도 조정회부 결정을 내린다는 걸 알았다. 빨리 끝난다면야 소송을 시작한 내 입장에서 정말 바라던 바. 조정 회부 결정이 내려진 지 약 한달의 시간이 또 흐른 후, .. 더보기
소액재판은 한 번으로 끝난다면서요. 2020년 3월 10일 소장을 접수 했는데 민사재판은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 피고가 변론기일을 계속 미루고, 중요한 답변서를 기일 전날에 제출해 버리니 원고인 내 입장에서는 반박서류를 제출 하기 위해선 또 시간이 필요했기에 나 역시 변론기일 연기를 신청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수임료 천만원을 받지 못해서 소송을 걸었던게 벌써 1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은... 내가 이걸 왜 애초에 시작했지? 그냥 저쪽에서 4백을 준다고 주장할 때 읍소-하고 받을것을... 괜히 소송을 걸어서 내 변호사 수임료 110만원만 날린 상황... 즉 나는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정당한 댓가를 받지 못해서 -110원인 상태였다. 그러다 지난 3월 드디어 변론기일이 잡혔는데... 내 앞뒤 10분 간격으로 잡혀.. 더보기
완벽한 빈야사 그럴 때가 있다. 호흡과 아사나, 머릿속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요가 수련에 몰입이 되는 날.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나는 요가를 이렇게나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 만큼 좋아하지만 요가 수련 가기 직전까지 계속 미루고 싶어하는 이중잣대를 갖고 있다. ' 아 비가 온다. 가야하나?' ' 저녁시간으로 미룰까?' 늘 매번 요가시간 전에 나와 싸운다. 가느냐 빠지느냐. 새로 바뀐 선생님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꾸역꾸역 빈야사 수업에 참석했다. 몇달 째 손목이 안좋은 이후로는 손목에 체중을 과도하게 싣게 되는 빈야사 수업은 아무래도 피했었는데 손목이 나아지는 낌새가 보이자...조금 욕심을 냈다. 정말이지 완벽한 수업.. 호흡이 깊고, 땀으로 흠뻑 젖어서 오전에 하루의 체력을 다 쏟아 부은 느낌... 오늘 다시 한번 느낀다.. 더보기
새로운 선생님과 다니던 수련원의 요가 선생님이 떠나고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다. 나처럼 요가 수련한 지 3년쯤 된 사람들은 안다. 나와 맞고 안맞고의 선생님이 없다는 것을. 모든 선생님들은 저마다의 특색이 있을 뿐이다. 심지어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평가 내리는 선생님께도 배울 것이 있다. 3년동안 꽤 많은 선생님들을 스쳐 지나갔고 다양한 원데이 요가 워크숍을 통해서 내가 깨달은 사실은 하나다. 요가는 수련인 마음가짐의 문제이지 절대 선생님이 내가 많은 걸 가져다 줄 수는 없다는 사실. 결국 내 마음이 변하니 모든 요가 수련은 나에게 어떻게든 득이 됐으면 됐지 내 마음이 차지 않는 수업이 없었다. 머리서기라 부르는 시르사아사나는 지금까지 절대 나 혼자서 할 수는 없는 자세였다. 선생님이 내가 복부와 어깨에 견고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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