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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작가시점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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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가 한국 최초 개봉 한다고 해서 4월부터 들떠있었다. 꼭 보러 가야지 맘 먹고 있다가 

19일 개봉일에 맞춰서 용산 CGV 뽀디 상영관으로 갔다. 

 

원래 액션영화 좋아하지 않지만 아주 가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원하게 때리고 부수고 추격하는 영화가 훅-하고 땡길때가 있는데 대표적인 게 바로 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평소에는 끼어들기 조차 못하는 소심한 운전자 이지만 영화를 통해서 보는 대리만족, 게다가 온몸이 움직이는 4D영화라면 그야말로 손꼽아 기다려서 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나 손꼽아서 기다릴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는 그러나 크게 실망하며 끝이났다. 

미국 영화 답지 않은 신파에 말도 안되는 허구 얘기 까지... 아 뭔가 말이 안되도 또 적당히 말이 안되야 그냥 눈 감고 '영화적 상상력이거나...' 하고 넘어갈 수 있지 이번 시리즈는 너무하다. 

이젠 뭐, 차를 개조해서 지구로 날라가질 않나... 적들이 아무리 총을 싸대도 한 방도 맞지 않고 너무나도 멀쩡하게 소탕한다. 

 

게다가 중간 중간에 나오는 신파 코드... 적당히 신파여야지 이건 뭐 공감도 안되고 감동도 없다.  여담이지만 내가 미나리를 보면서 가장 놀랐던 내가 예상했던 신파 코드를 완전히 비켜 같기 때문이었다. 굳이 신파 코드를 짜잔~ 하고 깔아주지 않아도 영화관을 나오면서 묵직한 감동이 가슴에 자리 잡았었다. 

 

근데 분노의 질주 - 이건 뭐야.... 툭하면 나오는 부자지간, 형제지간의 신파....억지 감동과, 산으로 가는 스토리까지...

아무리 자동차 액션씬이 시원하게 눈앞에서 펼쳐진다고 하더라도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럴거면 그냥 만화를 보지요.

 

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다. 보는 이로 하여금 진짜 감동을 주고 싶다면 뻔한 억지 설정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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