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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삶

요가하기 좋은 나이 - 청소년편 - 오늘 저녁 요가 시간이었다. 하타요가 베이직 수업을 들으러 갔다. 베이직 이라는 단어가 뒤에 붙은 만큼 일반 하타보다는 훨씬 유하게 몸을 쓰는 개념이 강하다.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어야만 하는 빡센 요가도 물론 좋지만 하루종일 안좋은 자세로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저녁 늦게 가까스로 요가원이나 갈 수 있을 정도의 저질 체력 하루를 보낼 때면, 베이직 요가로 몸을 깨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오늘의 하타 베이직 요가는 선생님이 내 마음이라도 읽은 듯 정확하게 손목이며 무릎 뒤며 허리며 내가 풀고 싶은 곳을 정확히 풀어즌 아사나 플로우를 이어나가셨다. 원래 요가하면서 굳이 내 옆사람을 보지 않는다. 간혹 처음 보는 사람이 있는 경우 저 사람은 처음 왔나부다~ 이렇게 생각하곤 하는데 오늘은.. 더보기
하타요가를 만나다 제주에 잠시 살 때 처음 접했던 요가가 바로 하타요가 였다. 내가 10년만에 다시 접한 요가, 요가 이꼬르 핫요가가 전부라고 알고 있었던 시절 핫요가라 불리는 비크람 요가와 빈야사 요가, 그리고 젠링요가를 돌아가면서 수련했었다. 사실 나의 호불호는 없었다. 비크람 요가 : 26가지의 강도 높은 동작을 순서대로 1시간 30분 동안 높은 온도에서 하는 요가라 우리나라에서는 핫 요가로 불렸다. 나의 경우는 처음에는 프라나야마 호흡까지 버거웠고, 모든 동작 하나하나를 통해 몸이 쭉쭉 늘어나고 근육이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문제는 동작 전체가 익숙해지면 더 이상 비크람 요가의 동작에 더 이상 땀이 나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다. 익숙함이 그렇게 무섭다. 힘들었던 요가가 더이상 힘들이고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 온.. 더보기
손목통증과 요가수련 몇 년 간 등한시 했던 테니스를 다시 시작했다. 일주일에 1회 정도 레슨만 받다가 여기저기 동호회도 기웃 거렸다. 동호회에서 게임만 한 게 아니라 어르신들이 테니스 바스켓을 몇 통 가져다 두고 쳐주셨다 포핸드 백핸드 수십 개의 골을 쳤다. 그리고 "띠로리~" 바로 손목이 시큰거린다. 근육통이려니 생각했다. 그럴 수 있다. 그리고 그러다가 쉽게 괜찮아 지기도 했다. 근데 지난 주말 좀 많이 무리한 이후에는 근육통에 좋은 로션이나 파스를 붙여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4시간 파스를 동전파스 및 지압파스를 오른쪽 팔목에서 갈아가면서 붙엿는데 여전히 시큰거린다. 오른손으로 물병을 들지를 못하겠다. 팔이 아래로 자꾸 떨어진다. 어제 밤요가는 포기했고 오늘은 꾸역꾸역 빈야사 요가 수업을 갔다. 다른 자세는.. 더보기
요가 수련원 선택하는 법 내가 이렇게 지난 4년간 요가 예찬을 하면서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 허리 아파? - 요가 시작해 다이어트 하니? - 요가 시작해 요새 뭔가 불안해서 잠이 안와? -요가 시작해 내가 하도 요가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 양, 떠들고 다니니까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요가 자격증을 따보지 않겠냐고 권하기도 했다. 즉, 어차피 너 노는데 (작가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은 취업을 꿈꾸는 취준생하고는 또다른 그냥 쌩백수 인 것이다) 요가라도 해도 수익을 창출해 보는게 어떻냐는 반응이었다. 그렇게 요가를 좋아하니, 어려운 아사나도 거뜬히 해낼 것이며 그렇다면 강사 자격증을 따보는 게 어떻겠냐. 그러나 나는 안다, 내가 그럴만한 깜냥이 되지도 않을 뿐더라 나에게 있어 불가능한 아사나는 넘쳐 난다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내 .. 더보기
요가와 코로나 2020년 2월 중순부터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covid 19라 명명 되어진 판데믹 현상이 일어났다. '저러다 말겠지 싶었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한동안 진행될 전망으로 전세계가 back to normal 은 없다, back to NEW normal 이 있을뿐...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나 역시 3월 말 예정이었던 인도의 요가 클라스를 취소했다. 여기저기 비행편을 알아보고 항공권 티켓팅까지 한 상태였는데 어차피 싱가포르 항공사도 결항이었고 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인도대사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자 발급이 전면 일시 중단 상태였기에 어차피 인도에서의 현지 수련을 불가능 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이었을 뿐 '에휴, 인도 남부에 가 볼 수 있는.. 더보기
무너지는 중입니다... 2019년 달력이 2020으로 넘어오면서 나는 많이 아팠다. 십년 넘게 감기몸살 한번 앓은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첫 조짐부터 심상치 않았다. 오전에 랩탑 앞에 앉아서 글 쓸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오후부터 온 몸을 두드려 맞은 것처럼 근육통이 심해지는 게 아닌가. 어라, 이거 뭐지? 갑자기 몸이 왜 이러지? 딱 감기 전조증상인데?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 A형 독감인거 같기도 하고 그냥 감기 몸살 인거 같기도 했다. 몸이 안좋다고 느껴지자 마자 바로 병원으로 갔었어야 하는데 ‘어차피 출퇴근 하는 몸도 아니고 뜨끈한 거 먹고 잠을 좀 자면 낫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병을 키웠다. 한 두어 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앓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몸이 심각했다. 38살 먹어서 회사도 안다니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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