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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삶

정든 요가원의 폐업소식 정든 요가원의 폐업소식을 학원 톡으로 전달 받았다. 갑자기 당장 7월 1일부로 폐업하게 되어서 죄송하다는 장문의 글...그동안 운영이 적자였구나... 회원인 내가 알 턱은 없었다. 요일마다 다른 모든 선생님들은 저마다의 개성이 있어서 좋았다. 늘 볼때마다 회원들이 많아서 사실 요가원의 운영이 힘들거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7월 1일부로 폐업한다는 얘기를 6월 29일인 토요일 수업에서 듣다니... 처음에는 그냥 막연하게 사장님이 안쓰럽고 속상했다가 갑자기 폐업을 알리는 사장님이 좀 걱정된다. 나는 천왕역에 있는 엘요가를 너무 좋아했다.  일주일에 두번, 시간적인 여유가 되면  주 3회정도 가려고 노력도 했었고 갈때마다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사람들한테 요가원도 적극 추천하곤 했었는데...결국.. 더보기
요가를 처음 시작하는 법. 요가원을 운영한 적은 없지만 요가 강사 자격증도 따고, 나름 8년차 요가인, 즉 요기니로서 지내면서... 아마 죽을때까지, 내 관절이 허락하는 한, 요 가를 할 것 같다는 확신에 차면서 주변인들에게 요가를 참 많이 권했다. 이유는 하나다. 좋아서. 내가 생각하기에 이만한 심신 수련법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0년을 살면서 내가 시도했던 운동에 무엇들이 있었을까. 1. 헬스 : 헬스는 좋은 운동이다. 문제는 재미가 없고, 많이 찐 군살을 빼기 위해서 트레이너 선생님으로부터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 살을 급하게 빼야 한다거나, 바디프로필을 찍을 정도의 중단기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면 비추다. 그냥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면 헬스장에 돈을 쓰는 것보다 그냥 하루에 30분씩 이라도 뛰고, 집에서 꾸준히 유튜브를 .. 더보기
지나친 후굴은 좋지 않아요 요가 강사 자격증을 딴 적이 있습니다. 아사나에 대한 숙련도와 아사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티칭 능력및 근육과 근막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배우지요. 사실 요가 강사를 하는 데 있어서 강사 자격증은 필요없다는 사실을 수업 중간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자격증과는 달리 요가원 원장의 자격 요건은...요가를 사랑하고 잘하는 사람이 요가원을 오픈할 정도의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요가원을 오픈할 정도의 실력이 되려면 사실 요가 강사 자격증의 유무와 상관없이 아사나는 아마 엄청 잘하는 몸매 좋은 여자 선생님 들이 대부분일 거에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염려가 많습니다. 특히 신체 노화를 체감하기 시작하는 삼십대 중반 이후에 요가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무.. 더보기
매트 위의 마음가짐 삼십대 중반 이후로 요가는 꾸준히 계속 되고 있다. 요가를 하는 내가 좋다. 6년째 하는 요가라고 해서 요가 수련 선생님 만큼 능수능란하게 하지 못하지만 속상하지 않는다. 여전히 머리서기는 되지 않고, 여전히 밸런스 자세에서는 사시나무 떨듯 몸이 떨리지만 나는 속상하지 않다. 나의 몸은 더욱 뻣뻣해지고 관절은 약해지고 굳어갈 것이다. 따라서 내가 요가 선생님들 처럼 호흡 가쁘지 않고, 동작을 버텨 내느라 숨을 헐떡이지 않고 요가를 해 나갈 일은 아마 없을 듯 하다. 2년전과 오늘의 나를 비교해 보면 아마 동작에서 만큼은 2년전이 훨씬 아름다웠을 지 모르겠다. 적어도 2년 전의 나는 하는 일이 딱히 없이 작가가 되고자 하는 망생이였고, 요가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아마 나의 피지컬 컨디션은 지금보다 훨씬 .. 더보기
나이가 들수록 요가는 조심히 30대 중반부터 우연한 기회에 요가를 접해서 벌써 6년차가 됐다. 매일은 아니지만 요가를 제대로 만난 이후부터 이제는 주 2회 요가는 나에게 밥을 먹는 것처럼 아주 당연한 일상이 됐다. 약 3년 전쯤에는 요가 자격증을 딸만큼 깊이 요가에 매달렸다. 심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아직 30대 여서 그런가 매일 두세시간씩 요가에 에너지를 쓸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그러다가 이제는 일도 시작하고, 요가를 업으로 돈을 버는 게 아니기에 요가에만 전적으로는 매다리지 못한다. 특히나 제대로 아쉬탕가 요가를 하는 날에는 이틀 뒤까지 근육통이 심하게 올만큼 힘이 부치기도 한다. 사실 아쉬탕가, 빈야사, 하타요가, 비크람 요가, 그리고 소도구를 이용해서 가볍게 근육풀기에 좋은 힐링요가 까지 안해 본게 없는데 힘들다고 .. 더보기
멘탈이 힘들 땐 요가 어느 공모전에도 당선되지 못했지만 예전에 나는 요가에 관한 글을 썼었다. (책 한권으로 묶어내도 될만큼의 분량으로) 만약 죽을 때까지 어느 한가지만 해야만 한다면 나는 글, 요가, 테니스 등 내가 취미로 삼고 있는 것들 중에 (그 무어도 업이 되지 못했기에) 글보다 요가를 택할 것이다. 글은... 내가 아무리 쥐어짜서 써낸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읽히지 않는 글, 팔리진 않는 글만큼 작가의 진을 빼놓는 것도 없다는 사실을...난 이제 경험으로 안다. 글을 업이나 취미로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왜 글을 쓰냐" 라고 묻는다면 정말 다양한 대답이 나오겠으나... 적어도 나의 경우엔...나로 말할 것 같으면....나는...읽혀지는게 좋아서 쓴다. 누군가 내 글을 읽고 공감해주고 엄지척을 외치는 게 좋다. 좋고 감사.. 더보기
수카아사나 가장 편한 자세라고 부리는 요가 아사나, 수카아사나로 앉는 것도 참 힘들 때가 있다. 그야말로 편히 앉아 있는 자세이자 일명 명상 자세인데 날씨가 흐리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가만히 엉덩이뼈를 딱 붙이고 앉아 있는 것 조차 버겁다. 자꾸 쇄골뼈가 말리고 몸이 앞으로 쏠린다. 마치 등에 벽이라도 있는 것처럼 아무렇지 편안히 앉는게 참 안되는 요즘이었다. 마음이 복잡하고, 그날따라 하루가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때는, 수카아사나 에서조차 엉덩이 한쪽이 뜨거나 어깨에 긴장이 들어간다. 오늘은 힐링요가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많은 요가원에서, 비크람, 빈야사, 하타, 아쉬탕가 같은 어떤 시퀀스나 플로우가 있는 요가 외에도 월요일 오전 수업이나 금요일 오후에 힐링/테라피 요가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말 그대로 .. 더보기
요가란 무엇이냐 다시 근본적인 문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요가란 무엇이냐. 인도의 심신 단련법 중의 하나라는 말도 맞고, 매트위의 명상이라는 말도 맞다. 몸으로 하는 명상도 정답이다. 그 어느 백과사전, 두산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도 요가를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 이라고 명명하지는 않는다. 심신을 단련시키는 다는 말 그대로 몸만 땀흘리면서 수련하는 게 아니다. 마음이 진정된다는 아사나(동작) 들이 많다. 동작을 하다 보면 먹을 거에 집착이 줄어들고, 살이 빠질 수는 있지만 덩치가 있는 요가 선생님들도 많다. 즉 꼭 마르고 날씬해야만 요가 수련이 가능한 건 아니라는 말씀! 다른 말로 덩치가 있다고 꼭 살을 뺄 필요도 없는거고... 나는 2008년도에 핫요가 수업을 접하면서 요가 = 다이어트 라는 공식이 머리속에 박혀버렸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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