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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삶

지나친 후굴은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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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강사 자격증을 딴 적이 있습니다. 아사나에 대한 숙련도와 아사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티칭 능력및 근육과 근막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배우지요. 사실 요가 강사를 하는 데 있어서 강사 자격증은 필요없다는 사실을 수업 중간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자격증과는 달리 요가원 원장의 자격 요건은...요가를 사랑하고 잘하는 사람이 요가원을 오픈할 정도의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요가원을 오픈할 정도의 실력이 되려면 사실 요가 강사 자격증의 유무와 상관없이 아사나는 아마 엄청 잘하는 몸매 좋은 여자 선생님 들이 대부분일 거에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염려가 많습니다.  특히 신체 노화를 체감하기 시작하는 삼십대 중반 이후에 요가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무리해서 동작을 하지 마세요. 특히 전굴이 아닌 후굴(back bending) 동작은 부상의 위험이 크게 있습니다. 20대 30대의 젊은 요가 강사님들이 몸이 자유자재로 트위스트 되는 걸 부러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은 수년 에 걸쳐서 몸이 숙련되어 있고 무엇보다 4050의 요가 수련생들보다 몸이 점잖아요. 따라서 과도한 숙련으로 부상을 입어도 회복이 일반인들보다 빠를 수 밖에 없지요. 

요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난이도 上의 요가 동작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몇분이냐 버텨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수련 전보다 수련 후 나의 몸과 마음이 훨씬 건강해 졌는지 점검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인간의 몸은 후굴보다 전굴에 훨씬 익숙하도록 조직되어 있어서...또 그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후굴은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후굴 아사나는 전굴 보다 훨씬 신경쓰셔서 진행하셔야 합니다. 

우스트라사나 (낙타자세),  우르드바다누라사나 등등의 후굴자세는 허리에 정말 좋은 자세임과 동시에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오히려 허리 통증을 악화시키는 자세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  나는 어느 순간부터 머리서기 자세를 하지 않는다. 매일 수련하지 않는 자세인데, 아주 가끔씩 요가원에서 무리하게 자세를 잡을때마다 그 다음에 참을 수 없는 어깨통증을 겪기 때문이다. 

그저 건강해 보이기만 하는 많은 요가원 선생님들이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자주 찾는 다는 사실을 아는지... 과한 수련으로 인해 몸의 근육과 관절이 버텨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이에 맞는 건강한 요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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