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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작가시점

성모솔숲마을 치유대피정 2월 초 본당 주보에 성모솔숲마을에 대한 글을 보고 냉큼 접수하고 지난 3월 8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청도에 다녀왔다. 29차 치유대피정 이라고 했다. 직접 운전해서 내려가는데 사람들이 힘들겠다고 수근거리는 것만큼의 힘듬은 없었다. 조용히 피정하면서 좀 더 신앙심을 공고하게 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운전했다. 청도의 산속에 위치한 생각보다 아담한 성모솔숲마을! 이번 회차에 사람이 제일 많았다고 했다. 모든것이 완벽하게 편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뭐 돈 주고 호텔에서 2박3일 묵은 게 아니었고, 무료에다가 신부님의 미사와 강론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었기에 추천할 만하다. http://xn--hz2b1p00nmlapzt6t.kr/ 성모솔숲마을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는 당신의 삶 속에 역사.. 더보기
이효리는 정사일주 사주에 관심이 많은 나는, 나와 똑같은 생년월을 가진 연예인을 찾거나 (딱 한 명 있기는 하다) 아니면 성별과 일주라도 같은 연예인을 찾아서 한해의 흐름이 얼마나 비슷한지 다른지를 점쳐 보는 걸 좋아했다. 내가 사주를 읽어내는 능력은 없으니 사주좀 본다하는 유튜브나 블로거의 글들을 보면서 이리저리 껴맞춰고 했던 것이다. 그동안 술사들이 말한 이효리 사주는 어떠했을까. 잘못 알려진 기존의 "기미년 기사월 정축일주" 로 풀어낸 많은 사주쟁이들은 화가 많고, 식상이 많아서 연예인 하기에 적합하고, 남편복이 좋고 어쩌구 저쩌구... 우리가 방송에서 익히 보아서 알고 있는 것처럼 예쁘고 끼많은 이효리의 스타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효리랑 합이 잘 맞아 보이는 이상순에 대한 이야기는 그럼 다 거짓이 아니라 뭐란.. 더보기
교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나한테 있어서 가장 어려운 건, 첫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거다. 조금만 일이 풀린다 싶으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고 허세와 교만이 따라온다. 주로 물질적인 부귀가 따라오는 상황에서 이런 마음이 커진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잘난척 하는 마음이 남과 달리 좀 컸다고 어렴풋이 느낀다. 어린시절, 내가 첫영성체 까지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어붙여주신 부모님 덕분에 성인이 된 이후 수십년을 냉담했어도 다시 가톨릭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돌아와서 가장 좋은 건, 내가 교만해 지지 않도록 하느님이 계속 붙들어 주신다는 거다. 다윗의 자손이지만 인간의 혈통을 초월하여 계시는 하느님이 나에게는 있다. 살면서 인생이 잘 풀린다 싶을 때는 끝도없이 교만하다가 좀 힘들면 사주팔자나 점집을 전전했던 내가 결국 무릎을 .. 더보기
한국천주교의 성지 천진암에 대한 유감 주말미사를 꼭 참여하고, 매일같이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국의 성지를 찾아다니는 것 또한 신앙심을 고양시키기 위해서 적극 권장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때마침 주말에 KBS 역사저널 그날을 통해 방송 되었던 "KBS 한국사전 – 닫힌 시대의 젊은 열정, 한국 천주교 창설 주역 이벽" 을 유튜브로 보고 천진암에 가고 싶어졌다. 바로 2월 18일 경기도 광주의 퇴촌면을 향했다. 한국 천주교회의 발상지 라는 이름 답게 아주 높게 거대한 십자가상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뭐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했다. 문제는 엄청난 규모의 성모상이 있었고, 너무 기괴한 크기의 성모님의 표정마저 아름답지 않고, 그 위에 황금색 왕관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너무 보기가 안좋은 거다. 이러니까 천주교가 아니거나 천주교를 비방하는 .. 더보기
Wasser predigen und Wein trinken 독일의 격언이다. 남한테는 물을 권하면서 자기는 와인을 마신다 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문자 그대로 위선자들을 꼬집는 말이다. 남한테는 검소하고 살라고 하고, 바르게 살라고 하고, 욕망을 줄이라고 충고하는 사람이 뒤로 쾌락과 사치를 즐긴다는 뜻이다. 사실 나를 굉장히 따끔하게 만드는 격언이다. 나를 꼬집는 말 같기 때문이다. 남을 향해서 함부로 판단하고 단죄하는 교만한 마음이 늘 넘쳐난다. 이렇게 하면 되네 안되네. 나는 이렇게 올바르게 살고 있는데 세상에는 부도덕한 사람이 많네 어떻네 하는 오만한 마음을 늘 조심하면서 살아야한다. Ich Weiss, sie tranken heimlich Wein Und predigten oeffentlich Wasser. (나는 안다. 그들이 몰래 포도주를 마시면서 남.. 더보기
주호민과 도게자 주호민 작가와 특수교사 사이의 법정까지 간 갈등을 보면서 피로도가 극심한 요즘이다. 나는 제 3자의 입장이고, 굳이 블로그에서 누가 맞다 틀리다 의견을 말할 생각도 없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 유튜브, 카페에서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면서 주호민 VS 특수교사로 대립구도가 이제 온라인에서 그들을 일면식도 모르는 사람이 서로 싸우는 격이기 때문이다. 그저... 아니 좀, 저걸 꼭 소송으로 갔어야 해? 꼭 이 사단이 났어야 해? 하는 아주 근원적인 태도의 아쉬움이 주호민 작가 측에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다가 1심 판결이 나고 주호민 작가가 그간의 근황을 업데이트 하면서 다시 한번 피로도가 올라왔다. 굳이 저렇게 할필요 있나... 또 분란을 조장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조회수가 어마어마한 걸.. 더보기
떼제미사 왜 하는 거에요? 태안에 놀러갔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태안성당에 들러서 미사를 하려고 했다. 문제는 7시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 애매하게 밀리는 시간에 원래 다니는 본당을 도착지로 네비를 찍으니 딱 막히는 시간에 걸리는 지라 도착시간이 길어질 게 뻔했다. 태안에서 충남 당진쪽으로 1시간정도 북쪽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바로 당진성당. 검색해보니 7시 청년미사가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면 가기 좋겠다 싶기도 했다. 성당 내부가 어둑어둑 하길래 미사 전에 원래 이렇게 어둡게 불을 꺼놓는 성당인가 싶었다. 알고 봤더니 당진성당에서 2024년 1월 28일 오늘 처음 시도하는 떼제미사 였던것이다. 시작전에 신부님께서 떼제미사의 정의를 간략하게 설명해주셨다. 프랑스의 떼제지방에서 시작되어 떼제미사라고 한.. 더보기
종교의 확증편향 위키피디에 나오는 확증편향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확증편향 : 확증 편향(確證偏向, 영어: Confirmation bias)은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확인하려는 경향성이다.[2] 흔히 하는 말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와 같은 것이 바로 확증 편향이다. 확증편향 자체를 안 좋게 보는 심리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뭐 어차피 사람으로 태어나서 모든 사안에 대해서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판단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떄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도 알겠다. 문제는 확증편향 자체가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문제에 대해 드러난다는 건데 대표적인 게 바로 종교다. 그러니까 수세기 전부터 수백년 동안 피를 흘리며 싸우지 않을까. 그저 내가 회심하여 돌아온 "천주교" 라는 나의 신앙이 내가 잘 선택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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