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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삶

새로운 선생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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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수련원의 요가 선생님이 떠나고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다. 

나처럼 요가 수련한 지 3년쯤 된 사람들은 안다. 나와 맞고 안맞고의 선생님이 없다는 것을. 모든 선생님들은 저마다의 특색이 있을 뿐이다. 심지어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평가 내리는 선생님께도 배울 것이 있다.

3년동안 꽤 많은 선생님들을 스쳐 지나갔고 다양한 원데이 요가 워크숍을 통해서 내가 깨달은 사실은 하나다. 

요가는 수련인 마음가짐의 문제이지 절대 선생님이 내가 많은 걸 가져다 줄 수는 없다는 사실.

 

결국 내 마음이 변하니 모든 요가 수련은 나에게 어떻게든 득이 됐으면 됐지 내 마음이 차지 않는 수업이 없었다. 

 

머리서기라 부르는 시르사아사나는 지금까지 절대 나 혼자서 할 수는 없는 자세였다. 선생님이 내가 복부와 어깨에 견고하게 힘을 줄 수 있도록 잡아주고, 내가 뒤로 넘어져서 허리를 다치지 않도록 내 뒤에 서 있다는 '안심'이 없으면 전혀 도전하지 않는 자세이다. 

 

 

그래서 시르사아사나 할 시간이 되면 그저 돌핀 자세만 몇번 반복하고 남들이 하는 것만 쳐다보다가 다음 아사나로 넘어가곤 햇는데 오늘 새로운 선생님과는 웬지 해보고 싶은 용기가 솟았다. 

그리고 결국은 성공!! 몇번 땀을 흘리며 쓰러지고 또 쓰러지다가 선생님이 어깨에 과도한 힘을 주지 말고 아래로 떨어뜨린 상태에서 팔꿈치에 힘을 주라고 했다. 5번 6번 시도 끝에 성공. 

다리를 들자니 또 두려움이 몰려왔지만 결국 나는 성공! 글이 잘 써지지 않아 실패만 가득한 날이었는데 요가 니가 또 나를 구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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