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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삶

완벽한 빈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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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가 있다. 호흡과 아사나, 머릿속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요가 수련에 몰입이 되는 날.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나는 요가를 이렇게나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 만큼 좋아하지만 요가 수련 가기 직전까지 계속 미루고 싶어하는 이중잣대를 갖고 있다.

 

' 아 비가 온다. 가야하나?'

' 저녁시간으로 미룰까?'

 

늘 매번 요가시간 전에 나와 싸운다. 가느냐 빠지느냐. 새로 바뀐 선생님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꾸역꾸역 빈야사 수업에 참석했다. 몇달 째 손목이 안좋은 이후로는 손목에 체중을 과도하게 싣게 되는 빈야사 수업은 아무래도 피했었는데 손목이 나아지는 낌새가 보이자...조금 욕심을 냈다. 

 

정말이지 완벽한 수업.. 호흡이 깊고, 땀으로 흠뻑 젖어서 오전에 하루의 체력을 다 쏟아 부은 느낌...

오늘 다시 한번 느낀다. 삼십대 중반에 요가를 만나서 3년째 수련을 해오고... 아마 죽기 전까지 수련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은 정말이지 소중하고 특별한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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