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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삶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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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를 드디어 극복했다가 요가 에세이에 쓴 적이 있지만... 여전히 극복이 되지 않고 할 때마다 무섭고 두렵고 떨린 아사나 이다. 

하타나 빈야사 요가 수업은 기본적으로 그 특정 요가 시간에 지켜야 하는 플로우는 있지만 수업을 맡은 선생님에 따라서 자유롭게 아사나를 채워 나가곤 한다. 

따라서 오늘은 골반, 오늘은 어깨, 오늘은 허벅지 등등 클라스를 담당하는 수련 선생님의 선택에 따라 좀더 집중적으로 근육을 단련시키는 부위가 다른 거다. 

 

그래서 매번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를 연습하지는 않지만 2주에 한 번 정도 이 아사나를 수련하게 될 때가 있다. 이미 수련 전부터 매트에 누워서 브릿지 자세부터 슬슬 워밍업을 하게 되는 격이니 아 대충 10분쯤 뒤에 이 동작을 수련하겠다 이렇게 감이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부터 진심 호흡이 가빠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세라고도 하고 어깨나 허리, 손목 등 고질적으로 안 좋은 부위가 있었다면야 자제를 해야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런 케이스도 아니고 (최근의 손목 통증을 핑계로 이 자세를 당분간은 의지를 갖고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단순한 두려움 때문인 걸 적어도 내 자신은 안다. 

 

제대로 내가 자세를 취했다면 팔목이 아니라 허벅지가 불타듯 아파야 하는데, 난 팔목으로 내 상처를 끌어올리려 힘쓰니 올라가지도 않고, 어찌어찌 악으로 깡으로 올라가 봐야 몇 초 못버티고 골반이 주저 앉는다. 무엇보다 팔목이..목... 턱이.. 너무 버겁고 아프다. 

 

어쩌다가 컨디션이 좋아서 팔을 가뿐히 드는 때면 이젠 또 허벅지가 불타는 총체적 난국.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자꾸 어려운 자세가 되는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두려운 마음 극복이 첫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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