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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작가시점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20년가까이 냉담하게 된 내가 다시 회심하는데에는 나락으로 떨어졌던 나의 개인적인 일들과 함께 작가 공지영님의 수도원 기행 책이 컸다. 무엇보다도... 작가님이 냉담중일때 교회나 성당, 신을 향한 마음이 나랑 너무 비슷해서 놀랐다. 그랬던 작가님 마저 오랜 냉담을 끝내고 다시 하느님을 찾았고, 나 역시 '하느님에게라도 매달려 볼까' 하던 찰나에 신과 교회, 교리, 성경에 대한 의심을 많이 줄이고 (없앴다고 까지는 말을 못하겠다)  성당에 나가려는 마음에 많이 보태진 게 바로 작가님의 '수도원 기행' 책이었다.그러다가 올해 초인가.. 작가님의 이스라엘 순례에세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를 읽었다. 작가님의 솔직한 신앙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너무 좋다. 이렇게 솔직해질 수 있을까 싶을만큼 솔직햇다. 글.. 더보기
베풀어라 그러면 인생이 열릴 것이다. 사주명리학의 대가들 중 남에게 베풀라는 말, 적선의 삶을 실천해야 나쁜 운이 바뀐다는 말을 종종 하시는 분들이 있다. 굳이 명리학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베풀어라, 복을 쌓아라, 적선해라 이런 말들은 어른신들에게 많이 듣는 말이다. 나는 여태까지 그 말이 그저 착하게 살라는 말인 줄 알았지 적선이 운을 바꿀거라는 생각을 안해봤다. 그러나 부자가 3대를 못간다는 말과 다르게 경주 최부자의 얘기를 하면서 그 자손들이 얼마나 대대손손 베푸는 삶을 살았는지 최부자 가문이 3대를 넘어 12대까지 부와 공적을 함께 쌓아서 사람들의 공경을 샀다는 얘기는 한번 귀담아 들을 만 하다. 베품, 적선없이 잘된 가문이 없다는 얘기에 예전에 알던 인색한 지인들이 떠올랐다. 1. 회사에서 만난 사십대 후반의 어느 언니. 본인도.. 더보기
슈즈프롬스페인 신발을 사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었을 때 운명같은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으로 신발광고가 계속 떴다. 그러다가 shoes from spain (슈즈프롬스페인) 계정을 알게 됐고, 몇 안되는 게시물을 계속 보면서 마음이 혹했다.  예쁘다, 사고싶다, 사러가야겠다 싶다가도 롯데백화점 잠실점 3층의 pop-up 스토어에서 한정적으로 파는거라서 선뜻 움직여지지 않았다. 잠실까지 언제가~~ 싶기도 하고, 근데 또 사고는 싶고... 세일기간도 정해져 있어서 곧 가긴 가야하는데... 이런마음만 며칠때 먹고 있다가 며칠전 갖고 있었던 신발 두개가 그만 못쓰게 되는 상황이 생겨버렸다. 5년쯤 신었던 쪼리와 비슷하게 5년쯤 신었던 샌들이었다. 집도, 물건의 가짓수도 이전과 달리 조그맣게 줄여서 살기 시작하면서 부터 적극적인 미.. 더보기
<천국의 열쇠>에서 말하는 가톨릭 신앙관 유튜브를 통해 추천받은 책이 있었다. 바로 A.J 크로닌의 라는 책이다. 각 출판사에서 여러가지 버전으로 출간되어 있지만 내가 읽은 버전은 1991년 하서출판사에서 출간된 버젼이다. 를 읽고 사제나 수녀가 되었다는 유튜브 클립이 이 책을 읽게 한 트리거가 되었는데 그 외에 개신교 목사님들도 이 책을 추천하는 걸 보고 그리스도교 종파와 상관없이 읽을만 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 책은 제 2차 세계대전 중인 1941년 발행되어 불과 몇 달 만에 60만부라는 놀라운 판매부수를 기록하여 미국에서 그 해 베스트셀러 제 1위에 올랐으며,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불멸의 명작으로 대호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이 그만큼 잘 씌어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해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톨릭 사제 프랜치스 치점을 통하여 .. 더보기
가톨릭을 사칭하는 이단 교중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성당 바로 정문에서 어떤 남자가 "찬미예수님" 이렇게 외치면서 전단지를 나눠준다. "찬미예수님" 이라는 인사에 나도 모르게 꾸벅 인사하며 전단지를 받아들었다. 이거 뭐지? 싶은 내용들.... 언뜻보면 천주교 같은데, 군데군데 보통의 본당 신부님들께 강론시간에 들었던 얘기와 아주 다른 얘기를 하는게 눈에 띈다. 1. 여자가 제단에 올라가면 안된다2. 성체할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3. 여자가 제단 위에 서서는 안된다4. 묵주를 목에 걸어라5. 매일 집에 성수를 뿌려라6. 갈색스카폴라를 착용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7. 사탄이 몇해전에 세상속으로 들어왔다. 8. 매일 영성체를 해야한다. 9. 영성체를 손으로 하면 안된다. 크게는 위의 9가지 정도로 잘못된 일을 날짜가별로 기입하여 .. 더보기
더운 여름은 좀 덥게 지냅시다. 2024년 6월 17일 현재, 여름 무더위가 막 시작됐고, 카페나 식당에서는 에어컨을 풀가동하며 손님을 맞고 있다. 손님들 역시 땀흘리다가 오싹하리만큼 더위를 식게 해주는 내부 냉방에 드디어 안식처를 찾은 초식동물마냥 불쾌감을 내려놓는 것도 사실이다. 덥고 추운 것은 싫으면서 입으로만 "기후재앙 어쩌지?" "곧 지구 망하는 거 아니야?" "애를 안 낳아야 하는 거 아니냐" 라며 지구를, 인류를 걱정하는 너무 표리부동한 일이다 .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체감상 에어컨이 널리 보급된 시기는 2000년대 중후반 부터이다. 그 전에는 더우면 더운대로 우리는 선풍기로 버텼다. 찬물로 세수도 하면서 버텼다. 2023년 기준 에어컨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이 유럽이 1억 3천만톤, 인도가 1억 2천만톤이다. 인도에서.. 더보기
동시성의 힘 동시성을 믿어라생각하고 있던 사람에게 갑자기 전화가 올 것이다. 지금 당신의 상황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 우편으로 도착할 것이다. 절실하게 필요한 돈이 불가사의하게 마련될 것이다. 그래도 절대 놀라지 마라. 더보기
진짜 좋아하는 일만하고 사는법 책을 손에 넣은지는 1-2개월쯤 된 거 같은데 이제서야 읽었다.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오랜만에 손에 쥔 자기계발서라서 그런지 몰라도 걸신들린 듯 빠르게 내용을 흡수하면서 읽었다. 책표지에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가장 창의적인 인물"로 소개된 저자의 첫 책이라는 홍부 문구부터가 강렬하다. 저자 데릭 시버스의 조언대로 따라해보고 싶은 챕터도 있고, 한국 실정과는 맞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3장은 참으로 강렬했다. [[ 03. 말이 아닌 행동에서 진정한 가치관이 드러난다 (Actions, not words, reveal our real values)멘토는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들이 정말로 그걸 하고 싶었다면 진즉 햇을 거다. 회사를 차리고 싶다는 말을 2008년부터 했지만 넌 절대로 실행에 옮..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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