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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작가시점

행주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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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에 대한 얘기를 친구와 나누다가 아, 행주산성 부근에도 성당이 있겠지 싶어서 검색을 좀 했다. 

그러자 바로 행주성당이 검색됐다. 심지어 산성에서 차로 3분 거리다. 

<행주성당>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 명동성당과 약현성당에 이어서 3번째로 이루어진 곳으로 천주고 성지로 지정된 곳이었다. 성당의 왼쪽에 대구의 성모당의 축소판 처럼 생긴 성모당도 있어서 그 앞에 초를 켜고 기도할 수도 있다. 

http://sd.uca.or.kr/hjsd1909/history?mnucd=20002934

 

천주교 의정부교구 행주성당

 

sd.uca.or.kr

 

성당의 본당이 아주 작은데 (옛날 건물이라서 그런가) 그 작은 매력이 있다. 주일 11시가 교중미사여서 난 일찍 부터 가서 성당을 한바퀴 돌고 교중미사를 드렸다.  2023년 11월 현재 행주성당에 계시는 신부님은 동글동글 하게 생기셔서 뭔가 나보다 어려보이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강론말씀이 너무 좋았다. 

미리 준비하셨겠지만 종이 한 장을 가져와서 읽는 형식이 아니라 그냥 제대 앞에 서서 신자들을 일일히 쳐다보시며 말씀하시는 게 좋았다. 성체가 입에서 잘 녹지 않으면 씹어서 먹어도 된다고. 그게 불경스러운 거 아니라고.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 거라는 말씀에도 고개가 끄덕끄덕. 

살아있는 강론 말씀을 들으니 신심이 더욱 두터워진다. 경험상 신앙은 절대 그냥 생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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