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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작가시점

진짜 신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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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있다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 가나안이 현재의 가자지구인데 거기를 두고 팔레인스타인의 강경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저렇게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는 시간 내내 싸우는데 정말 신이 있다고? 사랑과 자비 구원이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가장 기본인 가르침이자 전부인 가르침인데 이렇게 피를 보며 싸우는게 말이 된단 말이냐 싶다.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모두 유일신인 하느님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을 믿지만 하느님을 부르는 호칭이 조금씩 다르며 구약성경을 인정하되 이슬람교는 구약성경의 일부인 코란만을 인정하고 나머지는 조금씩 후대에서 변질 됐다하여 전혀 믿지 않는다. 

이 세종교의 다른 점은 예수님에 대한 차이가 가장 클 것이다. 기독교는 삼위일체라 하여 예수님이 곧 하느님이고 우리의 구원자라고 생각하지만 이슬람교는 예수님을 선지자라고 여기고 유대교는 거짓 메시아 라고 하여 예수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뭐 어찌됐든, 종교의 다양성과 종교를 믿고 안믿고의 자유는 당연히 존중받아야 할 2023년 작금의 시대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피바람이 부는 건 너무 끔찍하고 무섭다 못해 절망 스럽다.  나는 한없이 나약하고 멘탈이 강하지 못해서 좋은 일이 생기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힘들 때는 신께 비는 삶을 살기로 선택의 했다. 나에게 종교는 어느날 갑자기 부르심을 받은게 아니라 나의 선택의 문제였다. 믿을 만 하니까 믿는 게 아니라 믿고 싶으니까, 믿어야 겠으니까 믿게 되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에 하나 맞지도 않는 사주팔자니 점쟁이니 그날의 운수와 내 복에 기대는 게 아니라 신을 찾기로 한 다음부터는 삶이 한층 편안해 졌다. 

말 그대로 why me? 라고 하늘을 향해 원망했을 때 why not? 이라고 어깨를 들썩이는 신에게 굴복한 것이다. 

 

천국과 지옥이 있는지 없는지 안 죽어봐서 모르겠지만... 어쩌면 죽은 후에 있는다 한들 뭐 어쩔쏘냐 싶기도 하지만 가능한 선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아무것도 아닌 나의 생각이거늘.. 저 중동에서는 어쩜 아브라함의 후예라는 인간들이 서로 못죽여서 안달인건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런 데도 신이 있냐 싶기도 하고, 내가 허구를 믿나 싶기도 하고, 그저 인간으로 태어난 게 죄로구나 싶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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