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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작가시점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_최강야구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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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베라가 남긴 유명한 말이죠. It ain't over till it's over. 미국의 유명한 야구선수가 남긴 말이고, 뭐 그래서 야구는 9회말 2아웃 이라는 말도 있는 거고, 인생은 끝까지 살아봐야 안다 라는 말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인생이 끝모르고 승승장구 하는 것 같았다가 여기가 바닥이구나 하는 지점을 지나서 지하를 파는 경우도 있고, 아 죽겠다 싶은 기간을 견디면 또 살만한 때가 옵니다.

그래서 인생사 새옹지마 라고 하는 것 같아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유튜브 알고리즘에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 합류하지 못한 최강야구 원성준 선수에 대한 클립이 떴습니다. 최강야구의 영건들이 정현수, 황영묵, 고영우, 원성준 선수 등이 있었는데 다들 프로로 입단하고 원성준 선수만 드래프트에서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팬으로써 안타깝죠. (물론 프로라는 어나더 레벨에 첫발을 내딛은 나머지 세 명의 선수들에게는 힘찬 박수 보내드리고요. ) 끝까지 이름이 불리지 못한 원성준 선수가 의연하게 괜찮다고 말하는 데 원성준 선수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리시며 "이제 집에 가자" 이랬을 때 저도 그만 터져버렸네요. 속상해서 우시는 엄마의 마음도 알겠고, 집에 가쟈, 충분히 했다, 라고 말하는 엄마의 마음에 원성준 선수도 함께 울음이 터진 게 아닐까요?

이 클립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단 야구의 문제가 아니다. 엎어지고 주저 앉은 우리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진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까 우리는 "자살"을 하면 안된다는 결론에 나왔습니다. 드래프트 경쟁에서 지금 당장 프로에 입단 하지 못한 원성준 선수에게 지금의 실패가 훗날 어떤 성공의 거름의 역할을 할지 인생은 다 살아보지 않는 한 모르는 거라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어요. 

물론 이는 나에게 하는 소리, 나와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전세사기를 당해도, 내 인생에 어떤 장애와 불행이 닥쳐도, 저는 하늘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한 번 날린 뒤, 또 계속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인생의 9회말 2아웃에서 만루홈런 한방이면 3회의 수비 실책, 6회의 공격실패, 7회의 포볼로 주자를 출루 시켜도 만회가 됩니다. 

이십대, 삼십대, (요즘은 수명이 길어졌으니 심지어 사십대 이상까지) 인생이 좀 흙밭에 굴러도 나중에 늙어서라도 인생에 만루홈런 한번이면 과거의 힘듬이 기분 좋은 추억으로 희석되는 기쁨을 맞이 할거라 믿어요. 그래서 저는 더이상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오지도 않을 미래의 걱정으로 오늘 하루를 좀 먹지 않습니다. 

https://youtu.be/7ZyPg63bD-8?si=4yDQsqfeO6ckvCXQ 

지금 불행하면 앞으로도 불행할거란 이 일타강사님의 말은 너무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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