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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삶

요가를 처음 시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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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원을 운영한 적은 없지만 요가 강사 자격증도 따고, 나름 8년차 요가인, 즉 요기니로서 지내면서... 아마 죽을때까지, 내 관절이 허락하는 한, 요 가를 할 것 같다는 확신에 차면서 주변인들에게 요가를 참 많이 권했다.  이유는 하나다. 좋아서. 내가 생각하기에 이만한 심신 수련법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0년을 살면서 내가 시도했던 운동에 무엇들이  있었을까. 

1. 헬스 : 헬스는 좋은 운동이다. 문제는 재미가 없고,  많이 찐 군살을 빼기 위해서 트레이너 선생님으로부터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 살을 급하게 빼야 한다거나,  바디프로필을 찍을 정도의 중단기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면 비추다. 그냥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면 헬스장에 돈을 쓰는 것보다 그냥 하루에 30분씩 이라도 뛰고, 집에서 꾸준히 유튜브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2. 테니스 : 정말 재밌는 운동이다. 그래서 테니스에 미친자는 사실 애인으로 두면 안된다. 그만큼 푹 빠지기 쉽게 때문에. 운동 효과에 운동강도도 상당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그러나 부상...그놈의 부상의 문제다. 나의 경우 테니스 엘보를 겪지는 않았는데, 오른손목에 무리가 가서 정형외과를 꾸준히 다녀야 했다. 그러면서도 테니스를 하긴 했지만 결국 나이가 더 들어서는 이렇게 치료받으면서 운동을 할 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에 깔끔히 포기했다. 

3. 골프 : 친목과 사교를 위해서 라면 Yes, 그러나 골프 자체로의 운동효과는 잘 모르겠다. 

4. 사회인야구 & 축구 : 내가 참여한 건 아니고, 가까운 지인이 사회인야구단 & 축구단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미혼의 남자라면 추천... 그러나 결혼한 사람이라면 배우자와 이 문제로 갈등을 빚을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5. 필라테스 : 무조건 좋다. 그런데 소도구 필라테스가 아닌 기구 필라테스는 필라테스 학원이 아닌 곳에서는 절대 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그리고 가격도 꾸준히 몇년을 계속하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요가는 심신을 수련하기에 완벽한 운동이다. 단, 시작을 할때 절대 유튜브 같은 걸 보면서 혼자는 시작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다고 거금을 들여서 1:1 요가를 배울 필요도 없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어 특별한 수업을 받아도 충분하다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단체 수업도 충분하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한 클라스를 전두지휘는 요가 선생님이 충분히 알아서 자세를 교정해주신다. 

차라리 6개월 이상 1년이상, 그리고 가능하면 오래오래 주욱 맘에 맞는 요가원을 등록해서 다양항 종류의 요가를 배워보는게 좋다. 각 요가마다 호흡하는 법이 다르고, 근육쓰임이 다르다. 여행지에 갔을때도 여행용 요가매트 하나면 충분하다. 그 나라의 요가원을 체험하는 것은 요가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요가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무리해서 하타요가나 아쉬탕가 수업을 듣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요가를 권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결국 요가를 평생 수련 운동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이유가 초반에 너무 힘든 수련을 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힐링요가, 인요가 등으로 코어 근육 단련보다 근육 이완에 포커스를 맞춘 요가를 해야 한다. 그렇게 요가와 친해진 이후에 점점 단계를 늘려가면 좋다. 특히 30대 중반 이후 평생 해야할 운동을 찾는다면 요가만한 운동이 없다는 걸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 

매트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매트 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명상에 빠질때면 그때는 몸 수련이 아니라 마음 수련까지 된다. 진심으로 몸과 마음이 힘든 모든 사람들이 요가를 시작했으면 한다. 인생이 달라진다.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는 멘탈이 건강해지는 만병 통치약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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