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좀 어려운데, 더닝 크루거 효과는 코넬 대학교 사회 심리학 교수, 더닝과 대학원생 크루거(Justin Kruger)의 실험결과 만들어진 거라 이름의 성을 따서 더닝-크루거 효과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내용은 이러하다. 멍청한 사람일 수록 자기가 뭘 모르는지 모르고 (자기 객관화가 떨어지고) 똑똑하고 잘난 사람일 수록 자기 객관화가 높아서 겸손하고 판단을 잘 한다는 심리이론이다.
자기 자신을 아는 능력, 자기를 개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은 정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한 능력이다.
1. 나는 연봉이 왜 3천 밖에 되지 않지라며 한탄하는 친구 : 친구 하나는 몇년 째 연봉 인상이 되지 않고 연봉 3천에 머물러 있다며 대기업 신업 사원 연봉에 관한 뉴스를 볼때마다 너무 불공평하다고 화를 낸다. - > 내가 평가하는 친구는 자기 계발은 절대 하지 않는다. 영어는 놓은지 오래고, 컴퓨터 스킬도 부족하다. 하는 일도 전표 입력 처리가 전부다. 메타인지 능력이 좋다면 불만이 없거나 아니면 열심히 갈고 닦아서 몸값을 올려 이직할 것이다. 인생은 원래 불공평하다고 생각조차 못하가ㅗ, 현재의 자기의 사회적 위치를 돌아볼 만큼이 객관화가 안되는 것이다.
2. 내가 어디가 못나서 결혼을 못하냐는 친구 - > 객관적으로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예쁜 외모는 아니다. 나이도 좀 있고 무엇보다 남자에 대한 조건이 엄청 까다롭다. 대기업이거나 전문직을 선호하고, 흡연자도 안되고, 종교도 맞아야 하고, 성실해야 하고, 시부모님도 노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등등....따지는 게 엄청나게 많다. 그럼 모든 외모부터 성격까지 누가봐도 괜찮은 남자라면 나이 많고, 평범한 외모인 나를 좋아할까? 나보다 더 어리고 이쁘고 능력있는 애들도 많은데 내가 너무 과한 결혼 조건을 내놓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것이다.
외국어도 그렇다. 영어든 제 2외국어든 공부를 많이하고 열심히 하고 꽤 유창한 사람일 수록 자기의 외국어 구사 능력에 겸손하다. 죽도록 해도 모국어 만큼의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러나 오히려 단어 몇 개 들리는 걸로 만족하고, 대충 어림짐작으로 문맥을 파악하는 사람일수록 "나 영어 잘해" "나 언어에 타고났어" 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닝 크루거 효과를 기억할 것!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사람은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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