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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글이 쓰고 싶었습니다.
나는 말을 재밌게 하는 사람이고, 감정에 예민한 사람이고 감정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고, 특이한 상상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서...더군다나 지금까지 겪은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나의 직접 경험에 간접 상상을 곁들여서 대단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소설을 시작했고 좋은 성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드라마를 다시 도전했습니다. 역시 수차례 낙방했습니다. 드라마 아카데비 입문반 수업을 듣고 또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올라 왔습니다. 또 도전했습니다.
또 떨어졌죠.
그래서 연애 에세이를 투고 했습니다. 그냥 한달 정도 써서 여러 출판사 문을 두드렸습니다.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왔고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엎어졌습니다. 계약은 유지 되었지만 다시 써야 하는 상황을 맞닥 뜨렸죠.
올 한해 그래도 매일 망생이 신분을 뚫고 세상에 이름을 내기 위해서 꼼지락 거리고 있지만 아직 수중에 넣은 대단한 소득은 없습니다.
그게 물질적인 소득이든, 개인적인 만족이든 말이죠...
뭔가를 하고 있는데, 그 뭔가가 가시화 되진 않고 있고...어- 하다가 반 년이 지나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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