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지적 작가시점

'쓴소리'를 모르는 아이들

반응형
SMALL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도 초중반에 태어나서 2023년도 현재 성인인 요새 친구들은 쓴소리를 안듣고 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해주는 부모 밑에서 열정도 불편함도 없이 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덮어두고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도 문제지만 젊은이들이 경쟁의식 없이 무력하게 집안에 틀여박혀 있는 사회는 경쟁이 주는 폐악과는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 또한 가만 보면 부모탓이 아닌가 싶다. 그래, 자식이 잘못되는건 기승전 부모탓이다. 취업컨설팅을 진행하면서 20대 초년생들에게 아르바이트도 다양하게 해보고, 누워서 유튜브만 보고, 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만 보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랬더니 뜻밖의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엄마가 위험한거 하지 말래요, 엄마가 어학연수는 위험하대요, 엄마가 20대는 200만 벌고, 30대는 300만 벌고, 40대는 400 벌고 그러는 거래요 -

뭐 남의 부모를 향해 비난을 하긴 좀 그렇지만, 20대 200버는 직업이 40대에 온전하다는 보장을 누가 하는가. 자식이 20살이 넘도록 25살이 넘도록, 30살이 넘도록 손에 계속 용돈을 쥐어주며 책임질 거 아니면 얼른 독립을 시켜야 하고, 그러려면 젊었을때 뭐라도 시작하도록, 아무일이라도 시작하도록 쓴소리를 해야 하는데... 싶어서 좀 많아 놀란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826034800002?input=1195m 

 

졸업했지만 일자리 없는 '청년 백수' 126만명 |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졸업 이후에도 미취업 상태인 '청년 백수'가 12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www.yna.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