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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작가시점

최강야구 - 야구에서 배우는 중년의 에너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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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프로야구에 미쳐서 (특히 기아 타이거즈 팬으로써) 직관을 엄청 다니고 있는데.... 응원하는 마음이 커지는 만큼 프로 선수들에 대한 실망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프로 아닌가. 돈 받고 뛰는 프로 아닌가. 근데 저렇게 의지가 없나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프로 선수가 저기서 저런 실책을 하나.. 싶기도 하고, 감독이 불펜 운영을 이렇게 밖에 못하나 싶기도 하고... 선수들이 승리를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직관 쫓아다니면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나 같은 팬만도 안되나 싶을때는 그들의 연봉이 아깝다는 생각마저 드는 거다. (이러면 안되지만)

아무튼 2023년 모든 일정과 이벤트가 야구 경기로 돌아가는 통에 야구가 없는 월요일이면 좀 무기력해 지는 게 사실인데 뒤늦에 최강야구 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꽂혔다. 그래서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는 아무래도 최강야구를 보면서 헛헛함을 달래는 게 사실이다. 

최강야구 시즌2.... 야신 김성근이 이끄는 은퇴한 선수들의 매경기는 그야말로 감동이다. 재미도 재미지만, 40대의 나이에 뒤늦에 자세까지 코칭 받으면서 간절하게 라인업에 들어가려고 애쓰는 걸 보면서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나이를 핑계로 안일하게 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잘하는 거를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다짐을 하게 되는 거다.

현실이 바닥이라면 거기서 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김성근 할아버지의 말을 새겨들어야 겠다. 평생을 야구에 바칠 정도로 야구에 미쳐서 81세의 나이로, 선수단을 이끄는 거 보면, 현존하는 야구인 중에 가장 젊은게 아닌가 싶다. 대충 살지 않아야 한다. 열심히 돈벌어서 빨리 은퇴한 다는 생각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오래오래 하면서 수익을 창출해 내는 방향으로 인생의 좌표를 찍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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