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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작가시점

정말 환경을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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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아직 6월이어서 폭염, 열대야, 역대 최고로 뜨겁다는 둥, 뭐 이런 기상 이변에 대한 소식도 없다. 보통 불볕더위는 장마 이후에 찾아오는 법이고, 장마까지는 아직 기간도 남아있기 떄문이다. 물가 폭등학고, 전기와 가스비용이 계속 오름에 따라서 집에서는 함부로 에어컨을 켜지도 못하면서 각종 관공서나 식당 카페에서는 내 전기 아니라고 너무 쉽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에어컨좀 틀어주세요.

음식장사는 아니지만 소상공인으로서 전기세 가스비가 뛰고,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에어컨을 자꾸 요청하여 세게 틀어댈수록 이는 결국 가게에 재정부담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음식비를 또 500원, 1000원 인상하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에 이어서 온 국민이 서로 앞다두터 물가인상에 서로서로 부채질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40년간 전력 소비량을 보면 계속 수직상승하는 걸 알 수 있다. 더울 때 선풍기로 버티고, 시원한 수박 한 조각과 부채질로 여름을 보내던 떄도 분명 있었던 것이다. 다시 원시 시절로 돌아가자는 얘기가 아니다.  폭염과 불변더위가 아닌데 어느새 우리 곁에 당연해진 에어컨 바람에 긴 가디건을 입으면서 '텀블러, 일회용 사용 자제'를 외치는 것만큼 모순이 또 어딨을까. 봄부터 겨울까지 우리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고서는 이상기후에 따른 지구재앙의 시간을 늦출 수 없다. 

카페에서 하루종일 가디건을 입고 시원하게 머물면서 오늘 하루 "알뜰하게" "전기세를 아끼며" 잘 살았다고 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면 제발 그러지 말라고 따라다니면서 잔소리 하고 싶을 지경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살 수 있는 시대는 더이상 없다. [여름에는 좀 덥게, 겨울에는 좀 춥게] 지내야 지금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들이 적어도 내 나이가 될 때까지 지금의 삶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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