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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법

박수홍_평생을 한 가정의 ATM 기계로 살아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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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긴 몰라도 박수홍 상황을 지켜보는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심정적으로는 박수홍의 편일 것이다. 수사 결과 계속 언론을 통해서 밝혀지는 박수홍 형과 형수의 수백억원대 횡령과 박수홍의 사망보험금 금액에 관한 기사를 보다 보면 어이가 없어서 화조차도 나지 않는다. 오히려 저지경이 될때까지 반 백년을 어쩜 저렇게 바보같이 살수가 있었는지 박수홍에게 화가 날 지경이다. 

아마 어린시절부터 온 가족이 박수홍을 교모하게 가스라이팅 하고, 박수홍은 부모에게 형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결과 과도한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잊혀질만한 하면 박수홍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데 얼마전에는 박수홍 아버지의 참고인 조사하다가 박수홍을 폭행해 박수홍이 병원으로 실려가기 까지 했다. 많은 기사들이 '친족상도례'를 악용해서 박수홍 아버지가 박수홍의 형의 죄를 뒤집어 쓰려고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친족상도례는 '법은 문지방을 넘지 않는다'는 고대 로마법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볼 수 있다. 5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간 일어난 사기, 베임, 횡령, 공갈, 절도 죄 등을 재산 범죄 형을 면제하려는 특례조항이라고 한다. 형이야 박수홍의 비동거 친족으로 범죄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고소하면 법대로 처벌할 수 있지만 (현재 진행중) 부친이 횡령했다고 인정 받는다면 친족상도례 대상으로 처벌을 면한다. 

박수홍 부친이야 지금 박수홍의 형, 즉 큰아들 내외의 편을 들면서 박수홍에게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하는 상황이라 박수홍의 재산을 내가 다 관리했다며 억지주장을 펴는 건데, 이쯤이면 친족상도례 라는 항목이 좀 정비가 되야 하지 않을까.  기사를 보면서도 믿을 수 없다.  남의 자식도 아니고, 눈에 뻔히 보이는 증거가 계속 나오는데도 큰아들 편만 들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쯤에서 제발 부모, 형제에서 과하게 희생하고 있다면 뭔가 감정적으로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제발 좋은 게 좋은거라는 헛소리를 하지 말고, 지금 내가 심리 조종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좋아서 하는 효도인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박수홍도 분명히 사전에 징조가 있었을 것이다. 내 삶이 조금씩 파괴 된다고 느꼈을 것이다. 형/형수의 말과 행동에서 이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내가 가족을 의심할 수 없다고 스스로 고개를 저으며 애써 신호를 외면하다가 너무 늦게, 정신적으로 심지어 신체적으로 너무 피해를 보는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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