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작가시점
오은영 박사가 나오는 방송이 줄어든다면...
혼코니
2023. 4. 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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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상담소, 결혼지옥, 오은영게임, 등등 정신건강의학에 저명한 오은영 박사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굉장히 우울해진다.
- 어떻게 저런 결혼생활을 할 수가 있지? 왜 여태까지 이혼 안한거지?
- 저 남편은 (저 아내는) 왜 저러지?
- 어떻게 저렇게 아이를 키울 수 있지?
- 저 부모는 어떻게 고스란히 자기의 상처를 아이에게 투영하여 아이를 불안에 떨게 하지?
- 저 아이는 뭐 저렇게 예민해서 양육방식에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는 부모를 좌절시키지?
처음에는 나 역시 방송을 보면서 위로 받았다가 그녀가 상담하는 프로그램이 과하게 많아지고 오은영 신드롬이 일어나면서 시청자들에게 과잉으로 소비된다는 느낌을 받으니 그저 극도로 피곤해지는 거다. 아닌 가정도 많을테지만, 그리고 모든 가정이 다 이런저런 고만고만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면서 해결되기도 하지만 뭔가 모든 결혼생활과 모든 가정생활이 다 어마어마한 문제를 껴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거다.
그래, 차라리 비혼이 낫지, 같이 있어서 괴로운 것보다 혼자 있어서 외로운게 낫다는 생각마저 드는거다.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든 세상, 로또맞은 것처럼 극히 행복해 보이는 상위 1프로를 제외하고는 차라리 비혼이 낫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오은영이 비혼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도 받았다.
누구를 위한 출산이고 누구를 위한 밥벌이인지 내 이름 석자가 없어지는 느낌. 이제 그녀가 그만 소비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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