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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작가시점

보편 타당한 타인의 가치관 인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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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으로 옳은 보편타당한 윤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1.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라거나

2.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

3. 살인을 하면 안된다

4.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등등

가치관이 그에 해당될 것이다. 요새 들어서는 타인의 가치관을 인정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가치관의 차이로 얼마나 분열되는지 뼈저리게 느낀다. 가치관이라는 게 단순히 누가 나의 가치관에 反하는 입장에 서서 아무리 그럴싸한 논리와 예시로 설득하려 한다 한들, 한번 박힌 가치관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만큼 사람의 한 인생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도 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정치와 종교다. 인류의 역사는 그 어떤 질병과 기아보다도 정치와 종교의 다름으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흘리며 죽어갔으니 말이다.  

종교의 자유가 주어진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모두 지켜야 할 첫째는 나와는 종교가 다른 타인에 대해서 판단내리지 않는 태도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개신교회는 참으로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진짜 TV100분 토론에서 가톨릭의 수장과 개신교의 수장이 나와서 논리로 맞붙어 본다 한들 한쪽이 수긍하고 설득되어질 종교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신교의 목사들이 교황을 사탄의 우두머리 라는 둥, 가톨릭이 이단이라는 둥, 마리아 따위를 믿는 다는 둥  말할 때마다 저들은 정말 하느님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닐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가톨릭이지만 "죽어서 천국가겠다"는 생각만으로 믿는 사람들을 걱정스럽게 본다. 내가 가톨릭 신자로서 믿기 전보다 믿은 뒤, 조금이라도 의미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고 지옥에 간다고 단언컨대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하느님을 믿는다고 다 천국에 간다는 생각도 없다. 하느님을 믿으면서 그 정신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만이 갈 것이다. 천국이 없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억울하지 않냐고? 죽어 본적이 없기에 죽음 후 진짜 뭐기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내가 사는 동안 믿음안에서 행복했기에 상관없다. 

그럼 불자들은 어떻게 보냐고? 존중한다. 불교의 가치관도 훌륭하고 훌륭한 스님들의 말씀도 종종 듣는다. 불자들은 아마 극락세계에 가겠지. 

개신교 목사 및 신자들은 다른 종교를 향해, 우상숭배니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니 떠들지 말고, 본인의 믿음 안에서 잘 생활하면 된다. 쫄리는가. 원래 쫄리는 쪽이 비난하는 법이다. 원래 찔리는 쪽에서 큰소리 내는 법이다. 실로 가톨릭 신자들은 개신교를 보고 아무 생각이 없다. 가끔 그들의 열정적인 찬양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단단한 커뮤니티가 부럽기도 하다. 성당과 달리 십일조의 의무를 꼬박 지키는 그들의 마음을 높이 사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만 옳고 그들의 리그 안에서만 서로 사랑을 베풀고 주고 받으며 나머지를 향한 원색 비난을 날릴 때, 그 모습을 과연 그들의 "하나님"이 무슨 마음으로 바라볼지 생각을 좀 했으면 좋겠다. 

그 누구보다 폭력적인 모습과 언행을 하면서 "하나님 만이 길이요 진리다"를 외치는 자신들의 모습이 낯부끄럽지 않은지. 최근에 어느 개신교인에게 물었다. 그럼 어디 아프리카 남수단이나 내전국가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그대로 죽은 아이는 지옥불에 떨어지는가. 

"물론입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난 그때 한 종교의 이기성과 선민사상을 보았다. 다시 물었다. 그럼 성경에서는 동성애를 금하는데, 동성애자들은 어떻나요"

"지옥불에 떨어집니다"

성적 지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 않냐는 말에는 고개를 저었다. 

난 그후로 오래도록 내가 믿고 따른다는 절대자를 따르며 타종교에 대해 배타성을 띄게 될때 사람이 비이성적으로 무자비해 짐을 깨달았다. 무슬림들의 내전과 자살폭탄테러도 신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행위이니 말 다했지뭐. 

제발 포용하자. 제발 다른 종교에 대해서 원색적인 비난을 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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